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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의 나라' 튀르키예 "韓, 계획적으로 '똑 부러지게' 잘해"

등록 2026.10.29 00:00:00수정 2026.10.29 00:12:24

27일 튀르키예 관계자 방한 인터뷰

"공동 발굴 유네스코 등재에 긍정적일 듯"

내년 양국 수교 70주년 맞아 특별전 준비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뷜렌트 괴뉠타쉬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부총국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튀르키예 문화유산분야 공동연구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닐뤼페르 바바잔 연구(실험실)팀장, 니할 메틴 발굴팀장, 우무트 괴르귈뤼 발굴·조사과장, 뷜렌트 괴뉠타쉬 부총국장, 피크리 쿨라코울루(앙카라대학교), 통역 최지연(앙카라대학교), 메흐탑 아테쉬 전시팀장. 2026.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뷜렌트 괴뉠타쉬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부총국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튀르키예 문화유산분야 공동연구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닐뤼페르 바바잔 연구(실험실)팀장, 니할 메틴 발굴팀장, 우무트 괴르귈뤼 발굴·조사과장, 뷜렌트 괴뉠타쉬 부총국장, 피크리 쿨라코울루(앙카라대학교), 통역 최지연(앙카라대학교), 메흐탑 아테쉬 전시팀장. 2026.10.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이재 기자 = "한국과 튀르키예는 서로 멀리 떨어져 있지만 형제의 나라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양국의 역사와 문화 협력을 계속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27일 한국을 찾은 뷜렌트 괴뉠타쉬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부총국장은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튀르키예 문화관광부, 앙카라대가 공동으로 조사하는 튀르키예 카이세리 퀼테페 유적 발굴 성과를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고학 분야에서는 공동 발굴이 중요하다"며 "서로 경험과 지식을 나누며 배우는 데다 양국 관계에도 긍정적"이라 말했다.

양국은 퀼테페 유적에서 지난해 1차 발굴조사에 이어 올해 2차 발굴조사를 진행했고, 헬레니즘 시대 문화층 4개와 모자이크 유구(건물지 추정)를 발굴하는 성과를 얻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7일 김대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가 공동연구 조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6.10.28.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7일 김대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가 공동연구 조사성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김대영 국립문화유산연구원 학예연구사는 "이번에 조사된 모자이크 유구는 축조 공정까지 명확히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연구원의 장점을 살려 조사 초기부터 분석과학이나 동물유기체 분석 등 융복합 연구 조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설명회에는 뷜렌트 괴뉠타쉬 부총국장 외에도 우무트 괴르귈뤼 발굴·조사과장, 니할 메틴 발굴팀장, 메흐탑 아테쉬 전시팀장, 닐뤼페르 바바잔 연구팀장, 피크리 쿨라코울루 앙카라대 고고학 교수, 앙카라대에서 박사 과정 중인 최지연씨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내년 8~10월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양국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 개최를 논의하기 위해 방한했다.

박윤정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고고연구실장은 "튀르키예 측의 적극적인 협조로 퀼테페 유적 공동발굴 조사가 현지에서 원활히 진행되고 있다"며 "그동안 한국 고대사와 관련해서 하던 국외조사를 세계 고대문명에 대한 공동조사로 확장하는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7일 열린 한국-튀르키예 공동연구 조사성과 설명 및 초청자 인터뷰에서 앙카라대 박사과정생 최지연씨가 피크리 쿨라코울루 교수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2026.10.28. nowone@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이재 기자 = 27일 열린 한국-튀르키예 공동연구 조사성과 설명 및 초청자 인터뷰에서 앙카라대 박사과정생 최지연씨가 피크리 쿨라코울루 교수의 발언을 통역하고 있다.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피크리 쿨라코울루 교수는 "현재 퀼테페 유적을 발굴하는 5개 나라 중 한국의 특징은 짧게 표현하면 '똑 부러지는 것'이다"라며 "뭐 하나를 해도 정말 똑 부러지게 계획적으로 잘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양국이 가진 우정을 잘 이어서 학술적 성과를 내고 싶다"며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가진 장점과 튀르키예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서 서로 오랫동안 교류하는 좋은 관계가 이어지면 좋겠다"고 바랐다.

실제 튀르키예 측은 "대한민국이 고고학 발굴조사와 정밀기록, 디지털 기술, 보존과학 분야에서 높은 수준의 전문성을 갖고 있다"며 "양국이 오랫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이어왔기에 문화유산 분야에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장기적 협력이 가능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과거의 문명을 함께 연구하면서 미래의 문화유산 협력을 만들어가는 일'이라는 설명이다. 튀르키예 연구진의 오랜 발굴 경험에 우리나라 연구진이 현장기록, 층위조사, 삼차원(3D) 기록기술 등을 도입해 발굴조사 시간을 크게 단축했다고도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뷜렌트 괴뉠타쉬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부총국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튀르키예 문화유산분야 공동연구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29.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뷜렌트 괴뉠타쉬 튀르키예 문화유산박물관총국 부총국장이 지난 27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 호텔에서 '한-튀르키예 문화유산분야 공동연구 성과 및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2026.10.29. [email protected]


한편 튀르키예는 내년 6월 자국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퀼테페 유적의 세계유산 등재에 나설 예정이다.

뷜렌트 괴뉠타쉬 부총국장은 "유네스코는 유적 자체 가치뿐만 아니라 현재 진행 중인 사업이나 프로젝트의 학술적 결과도 평가하기에 한국과 공동연구 사업도 당연히 등재에 긍정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퀼테페라는 멀고 낯선 곳에서 튀르키예와 함께 기원전 4000년 유적을 발굴하는 자체가 사실 매우 중요한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한국-튀르키예 퀼테페 유적 공동 발굴 조사 모습 (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공) 2026.10.2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튀르키예 퀼테페 유적 공동 발굴 조사 모습 (사진=국립문화유산연구원 제공) 2026.10.2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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