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애로 인천공항 가득 채운 대기줄…곳곳서 불만
등록 2026.10.30 18:50:49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30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발권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승객들이 수속 절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2026.10.30. ko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9106_web.jpg?rnd=20261030182059)
[인천=뉴시스] 전예준 기자 = 30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발권시스템 중단으로 인해 승객들이 수속 절차에 불편을 겪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전예준 김지현 기자 = "네트워크 장애로 탑승 수속이 지연됐으나 현재 시스템 복구가 완료됐습니다"라는 안내 방송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울려 퍼지지만 어느 누구의 표정도 밝아지지 않았다.
30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3층에서는 시스템 오류로 수시간째 탑승 수속만 기다리는 승객들의 불만이 출국장을 가득 메웠다.
모처럼 떠나는 여행을 앞두고 즐거운 마음으로 각자의 집에서 떠난 이들은 끝도 없는 줄을 기다리며 언제 떠날 수 있을지 기대 마저 포기한 것처럼 보였다.
항공편 정보를 안내하는 전광판에는 곳곳에 '지연' 표시가 떴고, 공항 직원들은 차단봉을 설치해 대기 행렬의 동선을 정리했다.
한 남성 승객은 "북한에서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며 다들 들으라는 듯 큰 소리로 불평을 터트리기도 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30분께부터 항공권 발권과 출국 수속에 사용하는 항공사 네트워크에 간헐적으로 통신이 끊기는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중국국제항공(에어차이나) 등 제1여객터미널 항공사 3곳의 발권시스템이 중단됐다.
![[인천=뉴시스]전예준 기자=30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편 정보 안내 전광판에 '지연'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6.10.30. kok@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10/30/NISI20261030_0002279110_web.jpg?rnd=20261030182657)
[인천=뉴시스]전예준 기자=30일 오후 5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항공편 정보 안내 전광판에 '지연' 표시가 나오고 있다. 2026.10.30. [email protected]
네트워크 장애는 발생 12시간 여만인 이날 오후 5시께 복구됐으나, 승객들의 대기 행렬은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다.
중국 청도(칭다오)를 가기 위해 이날 오전 11시40분께 공항에 도착한 최현석(70)씨는 "원래 오후 1시15분 비행인데, 몇시에 비행기를 탈 수 있을지 안내도 없어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3박4일 일정 중 하루 일정을 모두 날렸다"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런 일이 발생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말했다.
부부 동반여행을 떠나기 위해 전날 포항에서 출발한 이상돈(56)씨는 "4시간 동안 줄이 100m 정도 줄었다"며 "제대로 된 안내도 없고, 시스템 문제가 몇 시간 동안 이어지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이번 수속 지연 사태가 항공권 정보를 전송하는 미국 에어링크(ARINC)와 중국항공업계의 통합 항공정보시스템인 트레블스카이(TravelSky)의 네트워크 불안정으로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지연된 항공편이 58편이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여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현장 인력을 추가 배치하는 등 조치를 시행했다"며 "공항 운영 상황을 모니터링해 원활한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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