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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환경공단,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 기념행사 개최

등록 2020.07.10 1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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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게 제거·독도강치 복원 기원 조형물 재설치

[서울=뉴시스] 공단은 독도 해양생태계 서식처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공단은 독도 해양생태계 서식처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환경공단(KOEM·이사장 박승기)은 경북 울릉군 독도에서 독도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공단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경상북도(울릉군), 한국해양과학기술원,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 울릉도 도동어촌계, 국립청소년해양센터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독도 주변해역은 암반을 하얗게 덮는 석회조류 및 해조류를 섭취하는 성게의 이상증식 등으로 갯녹음 현상이 빠르게 진행되면서 생물 다양성 감소와 해양생태계 균형이 훼손되고 있다. 갯녹음은 연안 암반지역에서 해조류가 사라지고 흰색의 석회조류가 달라붙어 암반지역이 흰색으로 변하는 현상으로 '바다 사막화'라고 불린다.

공단은 지난 2015년부터 해양생물 다양성 회복 사업을 해수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약 12t의 성게를 제거해 훼손된 해조류의 서식지를 개선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성게 제거작업을 실시했다. 또 경북도와 울릉군의 협조를 받아 성게의 천적생물로 알려진 돌돔 1만 마리도 독도 주변해역에 방류했다. 성게 개체수 감소 효과는 하반기 사후 모니터링을 통해 확인할 예정이다.

또 독도와 울릉도 주변에 서식하다 멸종된 독도강치의 복원을 기원하기 위해 설치했던 조형물이 지난 2018년 태풍에 의해 유실됨에 따라 독도 동도 선착장에 재설치하는 제막식도 개최했다.

박승기 해양환경공단 이사장은 "독도 주변해역은 총 322종의 다양한 해양생물이 살아가고 있는, 해양생물의 다양성이 매우 우수한 서식지로서 보전 가치가 매우 높다"며 "우리 땅 독도 주변해역의 건강한 해양생태계 회복과 유지를 위해 공단이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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