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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전 해역, 올해 첫 '고수온 관심단계' 발령

등록 2020.08.03 12:5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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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온 21~25도…28도 주의보 발령 사전대응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2억4800만 마리 특별관리

액화산소·산소발생기 보급 확대로 피해 최소화

[창원=뉴시스] 해상가두리용 산소발생기.(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 해상가두리용 산소발생기.(사진=경남도 제공)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경남도는 도내 전 해역에 '고수온 관심단계'를 발령하고, 어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 대응을 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오후 3시부로 발령된 고수온 관심단계는 남부지방 장마가 소멸한 후 폭염이 이어지면서 주의보 발령(28도) 전이지만 사전 대응 차원에서 미리 내려졌다.

현재 도내 해역의 수온은 평균 21~25도이며, 남해 상주 해역이 가장 높은 수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경남도는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매일 중점관리해역 수온 정보를 도에서 운영하는 밴드(BAND)를 통해 어업인 500명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도와 시·군에 고수온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또, 도내 31개 해역에 책임공무원을 지정하고, 현장대응반을 운영하여, 조피볼락 등 양식어류 2억4800만 마리의 사육관리와 출하 등을 특별 관리한다.

양식어업인에 대한 재해대책명령서 발부, 고수온 특약 보험 가입 확대 등 선제적 대응 조치도 완료했다.

경남도는 앞서 지난달 21일 통영시에서 현장 간담회를 열어 어업인들의 애로 및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이에 도는 어업인들 요청이 많았던 산소발생기 120대와 공기공급장치 600대를 보급하여 저층해수를 교반하고, 에어레이션을 통해 양식어류에게 산소를 원활히 공급할 수 있게 조치했다.

해상가두리 어업인들의 액화산소통 공급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시·군과 협의해 배달 서비스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도에서 전국 최초로 시행한 면역증강제 29t을 공급했고, 양식수산물재해보험료 29억 원도 지원했다.

경남도 이인석 어업진흥과장은 "계속되는 폭염과 일조량 증가로 향후 수온이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다"면서 "어업인들은 고수온에 따른 양식생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조기 출하, 급이량 조절 등 양식장 관리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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