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기재부 1급 이상 다주택 해소 암묵적 소통"

10일 기자간담회서 다주택자 해소 권고 입장 밝혀

"다주택 규제, 단기 시세차익 노린 투기 수요 대책"

[서울=뉴시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부동산 세제개편 주요내용'과 '현행 재건축과 공공참여형 고밀재건축 비교'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2020.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0일 "1급 이상 분들은 우선적으로 다주택을 해소하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할 필요가 있다는 암묵적인 소통이 있었다"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청와대의 다주택자 해소 권고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지금과 같이 주택공급, 부동산 문제로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상황에서 고위공직자라도 솔선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측면에서 다주택을 해소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라며 이 같이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어 "여기에 대해서 강제할 수 없지만 동참적인 분위기가 있다"며 "일단 저부터 분양권을 하나 갖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서 일단 주택 매도 계약을 해서 다주택을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또 "다주택자 규제는 단기 시세 차익을 노리는 투기 수요에 대한 대책이라고 보면 된다"면서 "일시적으로 2 주택을 갖고 있는 분들이나 불가피한 이유로 다주택자가 될 수밖에 없는 분들에 대한 구제 장치를 갖고 있다. 선의의 피해자가 없도록 제도를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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