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추미애 오만한 세 치 혀 제압 못해 아쉬워"

"검찰 망가지지 않으려면 소신 있는 수사팀 나서야"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0.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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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지은 최서진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의 공방이 벌어졌던 지난 4일간의 대정부질문에 대해 "세 치 혀와 억지 궤변을 엄하게 나무라지 못하고 지나간 것이 아쉽다"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4일간의 대정부질문에 우리 의원들께서 많이 수고하셨고 추 장관의 오만과 궤변, 불공정을 국민들에게 잘 보여드린 점은 대단히 잘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그것을 제대로 제압하고 나무라지 못한 것에 대해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제 남은 것은 진실에 기해서 사실관계를 그대로 밝히는 일"이라며 "동부지검이 수사하고 있지만 저희들은 그 수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 추 장관이 보낸 검사장과 사람들로 짜여있고 이미 8개월이나 지연된 수사다. 이런 상황을 어느 국민이 인정하고 믿어주겠나"라고 일침을 놨다.

이어 "군에 남아있는 자료 중 부모가 민원을 넣은 것으로 확인됐는데 어머니인 추 장관, 아버지인 서 변호사가 민원을 제기한 일이 없다고 하니 서 병장에게는 또 다른 부모가 있는 모양이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더 이상 망가지지 않으려면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소신있는 수사팀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지난 총선에 대해 제기된 선거 재판들이 열리지 않는 부분을 지적하며 "법에는 6개월 이내에 선거 재판을 마치게 돼 있는데, 한 달이 채 남지 않았음에도 아직 첫 재판도 열리지 않고 검증기일도 열리지 않았나. 김명수 대법원장은 왜 그러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그는 "개표하면 문제가 있나. 상당수의 국민이 부정 선거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 무엇이 두려워서 신속히 증명하지 못하나"라며 "김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누차 경고한다. 공정하고 독립적으로 재판하는 사법부 수장이라는 인식이 들지 않으면 탄핵이라는 절차를 거쳐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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