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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욱, 이틀 만에 SNS 폐쇄당해…'성범죄자 신고' 때문?

등록 2020.11.14 14: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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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영욱. 2020.11.13. (사진 = 소셜미디어 캡처)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영욱. 2020.11.13. (사진 = 소셜미디어 캡처)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출소한 그룹 룰라 출신 고영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이 폐쇄됐다. SNS를 개설하며 소통을 예고한 지 이틀만이다.

고영욱은 이날 오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폐쇄됐다"며 "잠시나마 관심 가져주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팔로우를 점차 하려고 했는데 쪽지가 많이 와서 답장부터 하던 차에 막히게 됐다. 그 후 인스타에 들어갈 수 없던 상황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고영욱은 지난 12일 인스타그램을 개설했다. 그는 "이렇게 다시 인사를 드리기까지 오랜 시간이 흘렀다. 나는 9년 가까이 단절된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살아있는 한 계속 이렇게 지낼 수 없기에 이제는 조심스레 세상과 소통하며 살고자 한다"고 했다.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비난 여론이 들끓었고 13일 그의 SNS에는 '죄송합니다. 페이지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는 메시지가 뜨며 게시물들이 차단 상태로 전환됐다.

 한때 고영욱이 비활성화를 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으나, 이날 '폐쇄됐다'는 고영욱의 해명이 나오며 신고로 인해 계정이 차단됐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인스타그램 고객센터 홈페이지에는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의 것으로 보이는 계정을 발견하면 신고해달라'는 탭이 개설돼 있다. 인스타그램 측은 "사용자가 성범죄자라는 사실을 확인하면 즉시 계정을 비활성화한다"고 공지했다.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 3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 추행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출소 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 3년, 신상정보 공개 5년 명령도 내려졌다. 2015년 7월 서울남부교도소에서 전자발찌를 차고 출소했으며 2018년 7월 전자발찌 부착 기간이 만료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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