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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10월 수출 전년 대비 -29.5%…전국 최고 감소율

등록 2020.11.19 12:4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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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

[부산=뉴시스] 부산항 신항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지난달 부산의 수출 실적이 전국 최고 감소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무역협회 부산지역본부가 발표한 '2020년 10월 부산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부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5% 감소한 8억8026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8월(8억1036만 달러) 이후 2개월 만에 다시 8억 달러 규모로 하락한 것이다.

지난달 부산의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9% 감소한 9억7705만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9679만 달러의 적자를 나타냈다.

우리나라 전체의 수출규모는 44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8% 감소했다. 전국 광역지자체 17곳 중 부산을 포함해 서울(-4.2%), 울산(-21.4%), 경남(-9.4%) 등 11개 지역에서 수출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부산은 지자체 수출 순위에서 11위를 차지했고, 수출증감률 기준으로는 17위를 기록해 전국 최고 감소율을 보였다.

품목별로는 부산 수출 상위 10개 품목 중 8개에서 수출이 감소했다. 반면 1위 품목인 아연도강판의 경우 지난 9월 9.2% 증가에 이어 10월에도 17.9% 수출이 증가하며 2개월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1억589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부산의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승용차는 지난달 386만 달러의 실적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7분의 1 수준으로 급감했고, 수출품목 순위에서도 55위로 하락했다.

아울러 지난해 7411만 달러의 수출을 기록하며 부산의 수출 2위 품목이었던 조선기자재(선박용 엔진 및 부품)도 지난달 1337만 달러로 전년 대비 5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 16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1억293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2.8% 감소했지만, 미국(2위, -46.9%)을 제치고 부산의 1위 수출국 자리를 되찾았다. 나머지 5대 수출국에서도 수출은 감소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등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의 악영향으로 부산의 주력산업인 자동차, 조선업계의 부진이 전체 수출 규모 감소로 이어졌다"며 "하방리스크가 금년에 이어 내년 이후까지 장기적인 현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업계 지원을 위한 정책적 대비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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