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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브랜드 탄생비화]어느새 3000호 돌파…토종 '이디야커피'

등록 2021.04.04 0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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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원두 생산 시설에서 로스팅되는 '이디야 시그니쳐 커피'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즐기는 '비니스트 토피넛라떼'도 인기

[장수브랜드 탄생비화]어느새 3000호 돌파…토종 '이디야커피'


[서울=뉴시스] 김동현 기자 = 국내 토종 커피 브랜드 이디야커피는 지난 2001년 설립된 이후 20여년 간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품질로 대한민국 커피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국내 커피업계 최초로 2013년 1000호점, 2016년 2000호점, 2019년 3000호점을 돌파했다. 세계적으로도 한 국가에서 3000호 이상의 매장을 지닌 커피 브랜드는 손에 꼽는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어느새 3000호 돌파…토종 '이디야커피'



 ◇이디야 '시그니처 원두'…맛을 향한 집념

이디야커피의 '이디야(EDIYA)'는 커피의 발상지인 에티오피아의 부족명인 동시에 '대륙의 유일한 황제'라는 뜻이다. 최고의 커피를 추구한다는 의지를 담았다.

이디야커피는 품질 좋고 맛있는 커피를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 2010년 커피연구소 설립을 시작으로 끊임없는 커피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이디야커피는 2년 연속 커피음료 판매량 1억잔을 기록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4월 최첨단 원두 생산시설 '이디야 드림팩토리' 준공에 맞춰 기존 매장의 원두를 업그레이드 했다.

경기 평택에 4000평 규모의 '이디야 드림팩토리'는 국내 유일 세계적 첨단 로스팅 기기 제조사인 스위스 뷸러와 독일 프로밧의 최신 설비를 도입했다.

생두 투입부터 4단계에 걸친 이물 선별과 로스팅, 포장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동화했다. 드림팩토리에서는 열풍식, 반열풍식 로스터기를 혼합 사용해 각기 다른 로스팅 방식으로 다양한 맛과 품질 좋은 원두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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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개발팀을 비롯한 이디야커피의 R&D 전문가들은 아프리카, 남미, 중미 등 세계 각국의 다양한 산지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두를 발굴했다.

또 전국 가맹점에서 소비자들에게 검증받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4년의 연구개발 과정과 1000회 이상의 프로파일링 테스트를 거쳐 차별화된 블랜딩 비율과 로스팅 기술을 완성했다. 그 결과 이디야커피의 시그니처 원두가 탄생했다.

시그니처 원두를 사용한 이디야의 시그니처 커피는 콜롬비아, 에티오피아, 케냐, 과테말라산 원두를 블렌딩한 고소한 첫맛과 깔끔한 끝 맛이 특징이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어느새 3000호 돌파…토종 '이디야커피'



 ◇아메리카노·라떼·커피믹스까지…취향 따라 즐기는 비니스트

이디야커피는 2012년 처음 자체 스틱커피 브랜드 '비니스트(BEANIST)'를 시장에 선보였다. 비니스트는 커피콩을 뜻하는 '빈'과 '스페셜리스트'의 합성어로 오직 커피만을 생각해온 커피 전문가를 의미한다.

비니스트는 아메리카노 3종(오리지널·마일드·스페셜), 라떼 4종(까페라떼·바닐라라떼·토피넛라떼·초콜렛칩라떼)의 다채로운 구성으로 입맛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비니스트는 이디야커피의 R&D전문가들이 직접 개발해 전국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즐기던 커피전문점의 맛을 집에서도 즐길 수 있다. 비니스트 아메리카노군은 쓴맛을 줄이고 아메리카노 특유의 향을 살린 대중적인 맛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에콰도르산 최고급 원두 함유량을 타사대비 10% 늘려 핸드드립 커피 수준으로 맛을 끌어올렸다. 이에 멈추지 않고 지난해 8월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한 '커피믹스' 2종을 출시해 제품군을 넓히며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장수브랜드 탄생비화]어느새 3000호 돌파…토종 '이디야커피'



이디야커피의 비니스트 중 인기 제품은 비니스트 토피넛라떼다. 토피넛라떼는 이디야커피 매장에서 2018년 380만잔, 2019년 약 430만잔이 판매된 간판메뉴다.

국내 스틱커피로는 처음 '토피넛 (Toffee Nut)'을 소재로 한 비니스트 토피넛라떼는 버터양이 풍부한 영국식 카라멜 과자 토피(Toffee)와 코코아가 조화롭게 어울리는 달콤한 맛과 아몬드의 고소한 맛이 특징이다.

비니스트는 이디야커피의 최첨단 생산시설 드림팩토리에서 생산한다. 소비자들 사이에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비니스트는 지난해 4월 리뉴얼 이후 6개월간(4월~9월) 전년 동기 대비 34% 매출이 올랐다.

같은 기간 비니스트 토피넛라떼는 전년 동기 대비 67%의 매출 상승을 이뤘다. 이처럼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이디야커피는 비니스트 유통채널을 롯데마트, 편의점 CU, 쿠팡 등 온·오프라인으로 유통채널을 확장했다.

[서울=뉴시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1일 서울 논현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서울=뉴시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이 1일 서울 논현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이디야커피 제공)


◇제 2의 도약 준비…"품질과 맛, 기본을 지키자"

이디야커피는 설립 초기부터 가맹점과의 상생을 강조했다. 퇴출 은행원 출신인 문창기 회장은 2001년 이디야를 인수하며 '커피 한 잔에 본사와 가맹점, 소비자가 모두 만족할 가치를 담아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다른 커피전문점에 비해 점포 개설비가 낮고 월정액 로열티도 한 달 25만원으로 업계 최저수준이다. 가성비도 뛰어나다. 2018년 음료 14종 가격을 10% 인상했다. 아메리카노는 2800원에서 3200원으로 올랐지만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톨 사이즈(4100원)보다 저렴하다

이디야는 제2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지난 1일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실시한 전 직원 직급 폐지를 통한 수평적 조직문화 만드는데 이어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 내 본부의 본부장들을 임원으로 선임, 조직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조직체계를 구축했다.

또 전 임원을 40대로 배치하며 빠른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시기 위기를 극복하면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창기 이디야커피 회장은 지난 1일 오전 서울 논현동 본사 사옥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 임직원에게 "어떠한 경우에도 품질과 맛이라는 기본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회장은 "빠른 시장 환경변화에 맞추기 위해 보다 더 젊어지고, 유연하며, 역동적으로 변해야 한다"며 "존중과 소통을 통해 공감할 줄 알고 서로 협력해달라"고 주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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