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김조광수 감독 "이정은, 캐스팅 어려웠는데 노개런티로 출연"

등록 2021.06.10 13:45:4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화상 인터뷰

[서울=뉴시스]'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사진 = ㈜엣나인필름) 2021.06.10.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메이드 인 루프탑' 김조광수 감독. (사진 = ㈜엣나인필름)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의 김조광수 감독이 배우 이정은과의 인연을 털어놨다.

김조광수 감독은 10일 오전 11시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 관련 화상 인터뷰에서 "이정은의 캐스팅이 제일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안 될 가능성이 높지만 해보자라는 마음에 정은이에게 연락하고 시나리오를 보냈는데 답이 없었다. '하기 싫은 건가, 못하는 건가' 했는데 알고보니 촬영이라서 연락을 못한 것이었다"고 했다.

김조광수 감독과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은 한양대 연극영화과 선후배 사이다. 30년이 넘은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

"(이정은이) 다 좋은데 약간 판타지한, 현실에 없는 인물인 거 아니냐면서 이건 좀 걱정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야기를 해줬죠. 제가 이태원 옥탑방에 산 적이 있는데 그때 아랫집 살던 아주머니가 이정은이 연기한 '순자' 같았다요."

그는 "(그 아주머니가) 제가 말도 안했는데 게이인 것도 알아보고, 이건 영화에도 나오는 장면인데 저한테 군대 간 자기 아들 닮았다고도 했었다. 물론 실제로 인사시켜줄 때보니 너무 다르게 생겼었지만"이라며 "이런 이야기를 듣더니 실제 있는, 현실성 있는 캐릭터라면 흔쾌히 하겠다고 했다. 노 개런티로 출연했다"고 말했다.

영화 '메이드 인 루프탑'은 이별 1일차 '하늘'(이홍내)과 썸 1일차 '봉식'(정휘)이 각자의 방식대로 연애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로맨틱코미디 퀴어물이다.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에서 지청신으로 주목받은 이홍내와 뮤지컬 스타 정휘, 독립영화계에서 굵직한 면모를 보이고 있는 곽민규,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 등이 출연한다. 배우 겸 '자이언트 펭TV' 작가인 염문경은 각본도 쓰고 직접 출연도 했다. 오는 23일 개봉 예정.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