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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연립여당 대표 "도쿄올림픽, 무관중도 고려하며 결정해야"

등록 2021.07.01 16: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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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확산 경향 나타나고 있어"

[도쿄=AP/뉴시스]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거리에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늘어서 있다. 2021.07.01.

[도쿄=AP/뉴시스]지난달 30일 일본 도쿄의 거리에 도쿄올림픽 홍보물이 늘어서 있다. 2021.07.01.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에서 도쿄올림픽 무관중 개최가 힘을 받고 있다. 연립여당 대표까지 나서 무관중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1일 NHK에 따르면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는 이날 코로나19 감염 상황을 둘러싸고 "재확산에 경계해야 한다고 이전부터 말씀드려왔지만, 그런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음식점 등에서의) 주류 제공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야간 체류 인구 증가와의 인과관계도 분석한 후 전문가의 의견을 참고해 다음 수단을 생각해 달라"고 촉구했다.

도쿄도 등 10개 지역에는 오는 11일까지 긴급사태에 준하는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중점조치)'가 적용됐다. 중점조치가 적용된 곳에서는 음식점이 오후 7시까지 주류를 제공할 수 있는데,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도쿄올림픽 관중과 관련해 "무관중도 시야에 넣으며(고려하며) 기회를 놓치지 말고 확실히 결정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코로나19 대책을) 제대로 국민에게 발신하고 안심·안전한 구체적인 대책을 철저히 해달라"고 거듭 말했다.

공명당은 자민당과 연립정권을 구성하고 있는 연립여당이다. 집권 자민당으로서는 공명당의 입장을 마냥 무시할 수는 없다.

차기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자민당의 중진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전 자민당 정조회장도 1일 파벌 회의에서 "감염 상황을 생각하면 결코 낙관할 수 없다"며 도쿄올림픽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그는 "유연히 대응하면 된다"면서도 "상황에 따라 무관중도 선택지로서 배제하지 않고 안심·안전을 최우선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1년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은 오는 23일 개막한다. 하지만 개막을 약 3주 앞두고 개최지인 도쿄(東京)도 등에서는 코로나19 감염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후생노동성 코로나19 자문 기구 전문가 회의는 지난달 30일 도쿄도 등에 "감염 재확산이 강하게 우려된다"고 분석했다. 같은 날 마이니치 신문은 일본 정부 내에서 무관중 개최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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