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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尹입당, 8월일 것…경선, 尹 위한 꽃가마 아냐"

등록 2021.07.29 09: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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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캠프 간 당협 위원장들, 입당 상의했을 것"

"尹 사생활 리스크, 잘 대응하면 지지율 호재"

"국당 합당 결렬, 안철수 의사 전달 안 됐을 수도"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과 유학생이 함께하는 이유있는 이야기'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미국, 일본 등에 있는 유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이준석과 유학생이 함께하는 이유있는 이야기' 간담회에서 화상으로 미국, 일본 등에 있는 유학생들과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입당 시기를 8월로 예측했다. 또 국민의힘 경선은 윤 전 총장을 위한 꽃가마가 아닌 '버스'라는 공공재라며 그를 위해 멈춰서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2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저는 (윤 전 총장이) 입당하겠다는 의지는 계속 확인하고 있다"며 입당 시기를 "8월 일거라 본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 일부가 윤 전 총장의 캠프로 간 데에 "윤 전 총장과 상의를 했을 거다. 8월에 입당이 되느냐 안 되느냐를 갖고"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치맥 회동' 때도 윤석열 캠프에 합류한 김병민 광진갑 당협위원장이 뒤테이블에 앉아있었다며 "윤 전 총장에 '8월에 안 들어오면 저 사람(김병민) 제명이에요. 이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당외 주자의 캠프에 합류한 국민의힘 당협 위원장들의 제명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싹 징계해야 된다"며 지금은 예외 상황이지만 "(경선) 후보 등록이 끝났는데 윤 전 총장이 없다, 그 분은 제명하고 시작하는 거다"고 말했다.

윤석열 캠프에서 '8월10일' 입당설이 나온 데에는 캠프가 메시지 관리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윤석열 캠프 관계자는 최근 취재진에 8월10일 안팎 입당을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미 9~13일로 휴가 날짜를 정해 놓은 상황.

국민의힘 측에서는 대표가 휴가 중인 가운데 입당 가능성은 없다고 밝혔고, 이에 윤 전 총장 측은 이 대표의 휴가 일정에 맞춰 입당 시기를 결정하라는 압박은 '비논리적'이라고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이 대표는 윤 전 총장의 부인 사생활 문제 등에 대해서는 "사실관계에 따라 대응하면 지지율에 호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 의혹을 제기하다 보면 그냥 비슷한 내용이 계속 나온다"며 "이 정도로 (의혹이) 나왔는데 여론이 반응이 없다는 것을 보면 앞으로도 여론 반응이 있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윤 전 총장의 의혹과 논란이 이미 지지율에 반영됐다는 뜻이다.

한편 국민의당과 합당 실무협상이 결렬된 데에는 "안철수 대표와 만났을 때 (합당이) 이견이 없었다"며 긍정적인 발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합당 문제에 있어서 다수간에 생각의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중간에서 (뜻을 전달)하다 보니까 저희가 정확하게 안 대표님의 의사를 전달 못 받은 게 있을 수 있다. 저랑 (안 대표가)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단판을 지을 수도 있다)"고 했다.

안 대표의 대선 출마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안 대표는) 이미 급이 대선 후보 급이기 때문에 대선에 안 나가면 그거를 사람들이 오히려 의아하게 생각할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국민의당 쪽 일정을 조금 더 빠르게 생각해달라고 하고 싶다"고 했다.

이 대표는 '최소한 다음주'라고 말하는 진행자에 "사실 그건 늦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경선 일자 생각하면 늦기 때문에 저는 이번 주말이라도, 아니면 다음 주 초 정도라도 (합당 논의를 해야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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