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2020]김경문 감독 "역전승으로 내일 피로도 덜 할 것"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격돌
[요코하마(일본)=뉴시스] 최진석 기자 = 1일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도미니카공화국과 대한민국의 경기, 대한민국 김경문 감독이 투수를 교체하고 있다. 2021.08.01. [email protected]
한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4-3으로 꺾었다.
조별리그를 1승1패로 마쳐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일단 급한 불을 끄는데 성공했다.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을 앞두고 1-3으로 끌려가던 한국은 9회말 대타 최주환의 안타를 시작으로 박해민, 이정후의 적시타와 김현수의 끝내기 안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김 감독은 "최주환을 8회에 쓸지, 9회 마지막 카드로 쓸지 타격코치와 고민을 했다. 9회 톱타자로 썼는데 그게 결과적으로 잘 맞아떨어진 거 같다"고 설명했다.
만19세 신인 좌완 이의리는 선발로 등판해 5이닝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성인 대표팀 데뷔전을 무탈히 마쳤다. 1-1로 맞선 4회초 투런포를 헌납했지만 끝까지 흔들리지 않았다. 위력적인 직구를 주무기로 삼진을 9개나 솎아냈다.
김 감독은 "홈런 맞고 3점을 줬지만 이의리가 신인답지 않게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았다.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칭찬했다.
한국은 2일 낮 12시 이스라엘과 재대결한다. 도미니카공화국전 종료 후 15시간도 쉬지 못한 채 다음 상대와 마주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이 경기를 잡으면 미국-일본전 승자와 준결승을 치른다.
"스케줄은 우리만 특별히 나쁜 것이 아니고 6개팀 모두 같으니 생각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김 감독은 "내일 처음 낮 경기를 하는데 선수들이 좀 피곤해도 오늘 역전승이란 드라마를 이뤘으니 피로도는 조금 덜할 것이다. 집중력 있게 풀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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