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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서 더위로 쓰러진 노인, 집배원이 응급처치로 구조

등록 2021.08.26 12:4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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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우정청. (사진=부산우정청 제공)

[부산=뉴시스]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우정청. (사진=부산우정청 제공)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부산의 한 집배원이 아파트 출입구에 쓰러진 노인을 발견,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26일 부산지방우정청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1시께 동래우체국 소속 이상현 집배원이 우편물 배달업무를 하던 중 동래구 소재 A아파트 출입구 인근 벤치에 쓰러져 있던 노인을  발견했다.

이 집배원은 노인의 어깨를 두드리며 의식을 확인한 뒤 119에 신고했다.

이어 노인의 의식을 유지하기 위해 응급처치로 상반신을 계속해서 주무르며 구급차를 기다렸다.

구급차 도착이 지체되자 이 집배원은 온몸을 이용해 그늘을 만들고, 노인에게 물을 제공하는 등 119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온열환자 발생 상황에 적합한 응급처치를 실시했다.

이후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하자 노인을 인계했다.

이 집배원은 바쁜 업무 중임에도 불구하고 쓰러진 노인을 지나치지 않고 평소에 교육받은 온열환자 응급처치 사항을 이행해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부산우정청은 전했다.

한상주 동래우체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다하는 집배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우체국의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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