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식 '텐베거' 찾아라④]코스맥스, 위드 코로나 타고 '쑥쑥'

등록 2021.09.21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코스맥스, 수요 회복에 중국법인 매출 성장세 커

'위드 코로나' 시기에 화장품 수요 증가 기대감↑

[주식 '텐베거' 찾아라④]코스맥스, 위드 코로나 타고 '쑥쑥'

[서울=뉴시스] 류병화 기자 = 코스맥스가 중국 법인의 실적 성장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추후 '위드 코로나'와 함께 큰 폭의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 중 하나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맥스는 추석 연휴를 앞둔 지난 17일 전 거래일 대비 4000원(3.05%) 오른 13만5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2월7일 9만2200원에서 현재 13만원대로 46%가량 오른 상태다.

코스맥스는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회사로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을 하고 있다. ODM 기업은 자체 개발한 컨셉이나 제품을 고객사에 제안한 후 주문을 받아 완제품을 공급하는 기업을 말한다.

코스맥스는 1992년 설립한 이래 화장품 ODM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화장품 ODM 매출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기업으로, 국내외 600여개 브랜드에 화장품을 공급하는 중이다.

특히 중국 법인의 매출 성장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중국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양호한 실적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 화장품 시장 내 브랜드 경쟁이 치열해지며 이들 브랜드에 공급하는 ODM 업체의 유리한 조건이 부각되는 중이다.
[서울=뉴시스]코스맥스차이나

[서울=뉴시스]코스맥스차이나

코스맥스는 코스맥스차이나와 코스맥스광저우를 두고 중국에서 사업을 영위한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코스맥스 중국 법인은 지난 7~8월 기간 동안 전년 동기 대비 30% 넘는 매출 증가율을 보인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가에서는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줄줄이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이달 들어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목표가를 올렸으며 지난달 삼성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유안타증권, 대신증권 등이 목표주가를 높였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통상 3분기는 화장품 업종 비수기지만 코스맥스는 성장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며 "특히 국내의 경우 지난 2분기 손소독제 매출 폭증에 따른 높은 베이스에도 매출액이 10.1% 성장했는데, 이러한 매출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는 추세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신규 고객사의 밤(balm) 제형 제품이 빠르게 성장 중이며 이에 수익성 또한 양호할 것"이라며 "중국도 2분기에는 다소 주춤했던 광저우 법인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하며 연말로 갈수록 4분기 광군제 모멘텀이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위드 코로나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이 기대되는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부 완화하는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면 화장품 수요 또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화장품 업종은 전년도 하반기부터 중국 소비 수요가 회복되면서 양호한 실적, 주가 모멘텀을 이어왔다"며 "올해 하반기에 전년 베이스가 높은 게 사실이지만 긴 호흡에서 본다면 화장품은 올해 중국 화장품 소비 회복 수혜를 누리고 있으며 연말 위드 코로나 시기로 접어들 경우 내수 색조 소비 회복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만일 내년 하반기부터 글로벌 여행이 재개된다면 면세점 채널 판매 회복으로 계단식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며 "현재 기업형 따이공을 중심으로 거의 럭셔리 화장품 판매가 대부분이지만 중국 인바운드가 재개될 경우 대 중국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중저가, 색조 브랜드에 대한 수요도 크게 증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