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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화 '기생충', 중국서 연극으로 재탄생

등록 2021.09.24 14: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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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첫 공연 예정

[칸=AP/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랑데부 아베크' 참석 전 포토콜 행사 중 검정 마스크로 눈을 가려 영화 '기생충' 포스터의 흉내를 내고 있다. 2021.07.08.

[칸=AP/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7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칸에서 열린 제74회 칸 국제영화제 관객과의 대화 '랑데부 아베크' 참석 전 포토콜 행사 중 검정 마스크로 눈을 가려 영화 '기생충' 포스터의 흉내를 내고 있다. 2021.07.08.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중국에서 연극 작품으로 재탄생한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해외 진출 지원 온라인 플랫폼 '코비즈(KOBIZ)'에 따르면 '기생충'을 각색한 연극이 내년 1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무대에 오른다.
 
코비즈는 "무대 경험이 풍부한 하오레이(郝蕾)가 캐스팅됐다"면서 "(그가) 어떤 역을 맡을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오레이는 2006년 로예 감독의 '여름궁전'으로 한국에도 알려진 배우다. 가수로도 활동해온 그는 2014년 영화 '네 번째 초상화'로 중국어권의 대표적인 영화상인 금마장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기생충'의 연극화는 재일교포 영화 제작자인 이봉우 맨시즈 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제작하는 일본 연극에 이어 두 번째다. 일본판 연극은 2023년 막을 올릴 것으로 알려져 중국 무대가 더 먼저 관객을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봉준호 감독은 '기생충'이 일본에서 연극으로 리메이크된다는 소식이 알려진 올해 초 "영화보다 희곡을 먼저 구상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2013년 부자 가족과 가난한 가족의 이야기라는 '기생충'의 굵은 줄기를 떠올리며 연극무대로 먼저 만드는 방안을 생각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작품상·감독상 등 미국 아카데미상 4관왕을 차지한 '기생충'은 이와 함께 미국에서 드라마로도 제작된다. 드라마 '명가' HBO가 만드는 작품으로 영화 리메이크가 아닌 원작 속 설정과 인물을 그대로 두고 새로운 이야기를 구성하는 스핀오프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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