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첫 '잠수기능장' 탄생…중특단 박재형 경장

[부산=뉴시스]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은 교육훈련팀에서 표면공급잠수(SSDS) 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재형 경장이 해경에서 처음으로 잠수분야 국가기술자격인 '잠수기능장' 시험에 합격했다고 29일 밝혔다. 2021.09.29. (사진=중앙해양특수구조단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해양경찰 첫 잠수분야 국가기술자격인 '잠수기능장'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교육훈련팀에서 표면공급잠수(SSDS) 교관으로 근무 중인 박재형 경장이다.

29일 중앙해양특수구조단에 따르면 박 경장은 전국에서 9번째이자 해양경찰에서 처음으로 잠수분야 최고 수준의 국가기술자격인 '잠수기능장' 시험에 최근 합격했다.

잠수기능장은 산업잠수 분야에서 최상급 숙련기술을 갖고 현장에서 작업관리, 인력의 지도 및 감독, 현장훈련, 경영자와 기능 인력을 유기적으로 연결시켜 주는 현장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수행하는 직무로, 최고 수준의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갖춘 전문가에게 부여한다.

특히 잠수 관련 국가기술자격으로는 국내 최고등급의 자격증으로 꼽힌다.

박 경장의 잠수기능장 시험 합격은 심해잠수 이론과 현장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기개발에 매진해 얻은 성과로, 해양구조 전문가로서 해양경찰의 잠수구조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됐다고 중특단은 전했다.

박 경장은 해군 해난구조전대(SSU) 부사관으로 15년간 근무한 뒤 2017년 해양경찰 특임구조대원으로 입직했다.

그는 2019년 11월 경남 통영시 한산도 인근 해상 어선 충돌 사고 승선원 12명 전원 구조했고, 지난해 10월 부산 사하구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실종된 중학생 2명을 수색하는 등 현장 최일선에서 활약하고 있다.

현재 박 경장은 특성화 심해잠수와 구조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중앙해양특수구조단 교육훈련팀에서 잠수구조분야 표면공급잠수(SSDS) 교관으로 근무 중이다.

박 경장은 "앞으로도 중앙해양특수구조단의 최첨단 심해잠수 훈련 시설을 통해 정예의 구조대원을 양성하고, 국민의 안전과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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