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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국내유일 동·서양 종교성지 '개갑장터' 활용방안 모색

등록 2021.10.18 15:4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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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고창군 현안회의가 열린 공음면 '개갑장터', 유기상 군수(가운데)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18일 고창군 현안회의가 열린 공음면 '개갑장터', 유기상 군수(가운데)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고창=뉴시스] 김종효 기자 = 전북 고창군이 국내유일 동·서양의 종교성지를 공유하는 '개갑장터'에서 간부회의를 열고 공간 활용방안 모색에 나섰다.

18일 유기상 군수와 간부공무원들이 공음면 ‘개갑장터’에서 현안회의를 열었다. 유 군수 취임 이후 고창읍성 동헌과 취석정, 무장읍성 동헌 등 지역의 역사문화 유적지에서 열린 10번째 현안회의다.

'개갑장터'는 만민평등을 주창하며 동학과 서학이 함께하는 국내유일의 종교성지로 불린다.

천주교 신자인 최여겸이 1801년 이곳에서 순교했고, 100년 뒤 전봉준, 손화중, 김개남 등 동학접주들과 교도들이 이곳에 모였다가 인근 구수내마을에서 봉기했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의병들의 물자 보급소와 연락처로 활용되면서 일제로부터 미움을 사 없어졌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고창군은 이곳을 2002년 6월 향토문화유산 1호로 지정해 관리해 오고 있다.

이날 회의에선 역사문화에 대한 공유와 현안사업에 대한 활발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유기상 군수는 "무장읍성이 올 연말 성곽 전구간 복원 완료를 앞두고 있다"며 "무장읍성, 무장기포지, 개갑장터, 학원농장을 연계한 스토리텔링으로 수많은 역사·종교 탐방객이 찾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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