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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양시, 수능생에 415장 응원편지…지역사회 '훈훈'

등록 2021.11.15 16: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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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는 멀어도 마음은 더 가까이

8살부터 어르신까지 응원 우체부 참가

박일호 시장이 수능생 응원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박일호 시장이 수능생 응원 편지를 작성하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밀양=뉴시스] 안지율 기자 = 경남 밀양시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지역의 수능생들을 위한 이색적인 '수능생 응원캠페인'을 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종합사회복지관은 매년 11월 자원봉사자와 이웃들이 함께 지역 각 수능시험장 입구에서 시험이 끝나고 나오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수능생을 위한 응원캠페인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대면 캠페인을 진행하기 어려워 응원하는 마음을 비대면 편지로 전하기 위해 8살 어린아이부터 지역의 중학생과 고등학생 등 청소년, 종합사회복지관의 한글교실 수업을 듣는 어르신들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주민들이 응원 편지쓰기에 참여했다.
 
 또 다문화건강가정지원센터, 한국시각장애인협회 경남지부, 부산대학교 밀양캠퍼스 등 다양한 단체에서도 응원 우체부 활동을 위해 참여했다.
 
수능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총 415장의 편지와 엽서. *재판매 및 DB 금지

수능생을 응원하기 위해 모인 총 415장의 편지와 엽서. *재판매 및 DB 금지


 그리고 지난 5일부터 열린 밀양대 페스타 행사장에서는 박일호 시장과 김정희 교육장이 종합사회복지관 홍보 부스를 방문해 직접 수능생을 응원하는 편지를 작성해 따뜻한 마음을 더했다.
 
 이 외에도 코로나 상황 전 해외여행을 다니며 직접 모은 엽서, '수능 대박'으로 사행시를 지은 편지 등 다양한 편지들이 종합사회복지관에 도착했다. 10월 한 달 동안 모인 편지와 엽서의 양은 총 415장으로 지역의 수능생들을 위해 응원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따뜻한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응원 우체부의 415장의 편지가 종합사회복지관으로 도착했으며, 이 소중한 마음이 담긴 편지들은 수능시험을 치기 전 응원 물품과 함께 지역의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 손에 하나씩 전달될 예정이다.
 
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 어르신이 쓴 엽서. *재판매 및 DB 금지

종합사회복지관 한글교실 어르신이 쓴 엽서. *재판매 및 DB 금지

아울러 가곡동 멍에실에 있는 주식회사 시엘(대표 안상민)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능생들의 차가운 손과 발을 따뜻하게 녹여줄 핫팩을 전달해 왔다. 6600개의 핫팩은 지역의 고등학교 5곳(밀양고등학교·밀양여자고등학교·밀성고등학교·제일고등학교·세종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응원편지와 함께 전달될 예정이다.
 
 종합사회복지관 관계자는 "주민들이 따뜻한 마음으로 정성을 들여 써준 편지를 수능생들이 받고 위안과 응원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며, 수능생을 응원하는 주민과 이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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