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매수심리...서울 주택매매시장 보합세로
국토硏,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서울·경기·인천 보합…세종·대구 하강국면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시내 아파트의 모습. 2022.01.02. [email protected]
17일 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12월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매매시장 심리지수는 108.1로 전월 118.8보다 10.7포인트 떨어지며 보합국면에 접어들었다.
8월(148.9)과 비교하면 40포인트 가량 낮아진 것이다. 이 수치는 지난해 1월 142.8에서 2·4대책 발표로 2월 140.8, 3월 129.0으로 하락세를 나타내다 4월 129.8, 5월 137.8, 6월 141.6, 7월 145.7, 8월 148.9로 높아진 후 9월(142.8) 들어 다시 하락하기 시작했다.
수도권은 전월 118.8에서 108.8로, 인천은 115.6에서 109.6으로, 경기는 119.5에서 109.1로 내렸다. 비수도권(120.1→110.3)도 수치가 낮아지며 전국 기준 119.5에서 109.4로 내려앉았다. 특히 세종(94.9→77.3)과 대구(105.9→95.0)는 아예 100 밑으로 떨어지며 완연한 하강 국면에 접어든 모습을 보였다.
소비자 심리지수는 전국 152개 시·군·구 6680가구와 중개업소 2338곳에 대한 설문조사를 통해 산출한 것이다. 부동산 중개업소와 일반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소비자의 행태변화 및 인지수준을 0~200의 숫자로 지수화 했다. 수치가 100보다 크면 가격 상승과 거래 증가 응답자가 많다는 뜻이고 100보다 작으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연구원은 이 지수를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0∼95는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200은 상승 국면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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