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작년 수출액 743억 달러 '7년 만에 최고'
전년 대비 32.5% 증가, 올 수출 800억 달러 목표 지원
자동차·석유제품 등 주력품목 호조세 지속
자동차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 완전 회복
울산시는 27일 한국무역협회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1년 울산 수출입 평가 및 2022년 수출 전망 보고서를 보면 울산의 2021년 수출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743억 1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반도체 공급난 장기화에 따른 자동차 생산 차질, 글로벌 공급망 불안으로 해상운임상승 및 원자재 수급 차질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울산의 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선박을 제외한 석유제품,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자동차부품이 모두 두 자릿수 증가했다.
주요 품목별 울산의 수출실적을 보면 석유제품의 수출은 전년보다 49.5% 급증한 157억200만 달러를 나타냈다.
이동제한 완화에 따른 휘발유·항공유 등 수요회복과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큰 폭의 수출제품 단가 상승(66.8%)이 수출 호조세를 견인했다.
석유화학제품 수출은 전년보다 57.4% 급증한 112억1800만 달러 실적을 보였다. 건설·자동차 등 전방산업 업황 개선과 국제유가 강세에 따른 수출단가도 큰 폭으로 동반 상승(55.5%)했다.
자동차는 전년과 견줘 25.7% 증가한 203억4500만 달러어치 수출했다. 동남아발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에 따른 생산 차질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에 따른 고가 차량의 수요 확대와 친환경 트렌드 확산에 따른 전기차 판매 등 연중 꾸준한 호조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증가하며 코로나19 확산 이전 수준을 넘어섰다.
자동차부품도 전년 대비 11% 증가한 26억8400만 달러어치 수출고를 올렸다. 최대 수출시장인 미국에서 친환경 및 SUV 차종 수요 확대와 더불어 유럽 및 신흥시장에서 소비심리 개선이 자동차 판매 호조 및 생산 확대로 이어지며 부품 수출의 증가세를 이끌었다.
[울산=뉴시스] 배병수 기자 = 해외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독일을 방문중인 '울산시 외교투자대표단(단장 송철호 시장)' 이 25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지난 25일 19시) 독일 뮌헨 웨스턴 그랜드 뮌헨 호텔에서 EnBW 수출상담회를 진행하였다. (사진=울산시청 제공). 2021.11.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는 2022년 울산의 수출은 세계 경제가 선진국을 중심으로 5% 내외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글로벌 경기회복세 지속에 따른 수요 증가와 유가 상승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5.01% 늘어난 7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무역협회 김정철 울산지역본부장은 "2021년 울산수출은 물량보다 품질 및 위기관리 능력 등 질적 측면이 고려된 단가 상승의 영향으로 기저효과를 뛰어넘는 수출실적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 1월 울산지역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100개사 응답), 울산기업의 80.2%가 올해 수출이 작년보다 더욱 호전될 것이라 응답했다"며 "울산을 대한민국 제일의 수출도시로 이끈 공업센터지정 60주년을 맞아 새로이 재도약하는 반전의 계기를 끌어낸 게 큰 성과"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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