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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년만에 돌아온 '사십이수관음도', 고운사서 8일 공개

등록 2022.05.03 15:50:26수정 2022.05.03 16: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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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운사 사입이수관음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5.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고운사 사입이수관음도'. (사진=대한불교조계종 제공) 2022.05.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대한불교조계종이 고운사에서 환지본처한 성보 '사십이수관음도'를 8일 부처님오신날에 공개한다. 환지본처는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간다는 불교 용어다.

'사십이수관음도'는 1989년 1월13일 고운사 극락전에서 도난 후 2016년 10월 서울 모처의 사립박물관 수장고에서 발견돼 2017년 9월20일 최종 회수됐다. 그간 불교중앙박물관이 보존해오다가 국립중앙박물관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개최한 '조선의 승려장인' 특별전을 마치고, 33년 만에 고운사로 돌아왔다. 고운사는 성보의 문화재적 가치를 고려해 극락전에서 도난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봉안할 불단을 마련하고, 부처님오신날 점안법회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한다.

'사십이수관음도'는 퇴운당 신겸 화단 39명이 1828년에 제작한 불화다. 조선 후기 사불산화파의 화풍이 반영된 작품으로 평가된다. 불화는 여래상 2구를 품고 있는 42개 대수인을 한 천수관음보살이 연화대좌에 앉아 있는 모습을 표현했다. 천수관음보살은 중생의 병과 악업을 멸하고 안락·수명을 주는 대자대비의 상징으로, 널리 신앙의 대상이 된 보살이다.

고운사의 성보 불화들은 1989년 1월부터 1997년 9월 사이에 이번에 환수된 '사십이수관음도'를 비롯한 '아미타불회도' 2점, '지장보살도' 1점, '신중도' 2점 등 불화 6점이 도난당했다. 나머지 불화 5점은 지금까지도 행방이 묘연한 상황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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