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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권상 수상 신시아 마웅 "5·18 배울 기회 영광이다"

등록 2022.05.17 16:46:44수정 2022.05.17 22:5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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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시아 마웅이 1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 = 5·18기념재단 제공)2022,05,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신시아 마웅이 17일 오전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 (사진 = 5·18기념재단 제공)2022,05,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이영주 기자 =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된 미얀마 출신 인권운동가 신시아 마웅(63·여)은 17일 "연대의 의미를 되새겨준 5·18을 배우게 돼 영광이다"며 광주를 방문한 소감을 밝혔다.

이날 광주 서구 5·18기념문화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한 마웅은 "42년 전 미얀마도 1980년 5월 광주와 비슷한 상황이었다. 군부의 억압과 잔혹한 행위들이 이어졌다"며 "1980년 5월 광주처럼 시민들이 모두 연대하는 네트워크의 구축을 통해 (미얀마 내) 민주화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얀마 내부에서 정치인들과 운동가들이 구금되고 있지만 지속적인 한국의 관심 덕분에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이 지속되고 있다"며 "미얀마 운동가들의 재건과 연대 기능 강화를 위해 한국이 힘을 보태달라. 지속적인 파트너십 구축 강화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신시아 마웅은 지난 3일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그는 1989년 태국의 '매솟' 지방에 '매타오 병원'을 짓고 현재까지 군부 탄압을 피해 국경을 건너 온 미얀마 난민들에게 의료지원활동과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국경 지대로 내몰린 미얀마 난민들의 새로운 공동체 마련을 위해 유관기관·국제사회와 함께 노력하고 있다.

재단은 신시아 마웅의 활동이 미얀마 난민이 처한 미래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올해의 광주인권상 수상자로 결정했다.

올해의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오는 18일 오후 6시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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