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필언 통영시장 후보, KBS 창원방송 토론회 참석 못해…무소속 정치신인 탓
3강 구도 구축했지만 무소속 정치 신인 길막는 선거법 규정 때문에 초청 못받아
국힘 천영기 후보의 참석 동의도 못받아
[통영=뉴시스] 신정철 기자= 서필언 무소속 통영시장 후보가 무소속 정치신인에게 가혹한 공직선거법 규정과 같은 후보자로부터 초청동의를 못받아 23일 오후에 진행되는 KBS 창원방송국 통영시장 후보 방송토론회에 못나가게 됐다.(사진=뉴시스DB).2022.05.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유는 공직선거법 제82조의 2항의 규정 때문이다.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의 경우 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토론회에 무소속 후보가 초청대상이 되기 위해서는 최초 4년 이내에 해당 선거구에서 실시된 각종 선거에 10% 이상 득표했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또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규칙이 정하는 바에 따라 언론기관이 선거기간 개시일 전일까지 실시하여 공표한 언론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5% 이상인 후보자로 못박고 있다.
서필언 무소속 통영시장 후보는 지금까지 선거에 출마한 적이 없을 뿐만 아니라 언론사가 실시한 여론조사가 단 한번도 없어 방송토론회에 초청을 못받았다.
특히 선거방송토론위원회 구성 및 운영에 관한 규칙 제23조 7항에 의거 다른 초청대상 후보 모두의 동의를 받을 경우 초청대상에 포함될 수 있었으나 서 후보는 국민의힘 천영기 후보로부터 동의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 후보측은 단톡방 등 SNS상에 "서필언이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는 이유는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5% 미만 무소속후보는 참가할 수 없다는 조항에 걸려 TV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고 밝혔다.
서 후보측은 "이는 마치 여론조사를 실시하여 5%가 안돼서 토론회에 참석할 수 없는 것으로 해석된다"며 "천 후보측이 거짓정보를 유포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민들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이러한 행위에 대하여 개탄스러움을 금할 수 없다"고 평가하고 "통영시민에게 사과하고 초청 반대이유를 밝혀 줄 것"을 요구했다.
서 후보는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와 공표가 있었다면 충분히 5% 이상의 지지율을 확보할 수 있었음에도, 통영지역 한계 때문에 단 한 건의 여론조사와 공표가 없어 초청대상에서 제외되는 심각한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정가에서도 무소속 서 후보가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약진하면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그는 행정안전부 제1차관과 울산시 행정부시장을 지냈고, 국민의힘 전신인 자유한국당 통영·고성 당협위원장을 맡아 지역내에서 인지도가 높다.
서 후보 지지자들은 "천 후보나 서 후보는 다같은 보수성향인 후보로써 토론회에서 민주당 후보를 견제하고 좋은 공약 등을 유권자들에게 제시해야 하는데도 너무 좁은 소견으로 토론회 참석을 거부한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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