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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질환 권위자 고 교수는 왜 환송회 날 죽었나… '실화탐사대'

등록 2022.06.30 04: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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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 2022.06.29. (사진= MBC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 2022.06.29. (사진= MBC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지난 2019년 8월, 결핵·비결핵 항산균 폐질환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고 (故) 고원중 교수가 자택 부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30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시사교양물 '실화탐사대'에서는 고원중 교수의 죽음을 조명하는 '버려진 의사'편으로 유족들의 억울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이날 방송에서는 열흘 뒤 새로운 직장으로의 출근을 준비하고 있던 고 교수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을 두고 그의 아내 이윤진은 퇴사를 앞두고 열린 환송회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이윤진은 남편 고 교수가 환송회 자리에서 견딜 수 없는 모멸감과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대외적으로 늘 밝은 모습을 보였던 고 교수가 환송회 도중 두 주먹을 쥐고 부르르 떨었는가 하면 병원에서 받은 공로패를 집으로 챙겨가지도 않았다고 전한다.

뿐만 아니라 유족은 해당 병원에서 18년간 일했던 고 교수가 사직을 하게 된 이유도 같은 과 동료 교수들과의 갈등 때문이었다고 주장한다. 유족의 요구로 이뤄진 추모식에서 아쉽고 안타깝다고 얘기하던 문제의 동료 교수들은 유족과의 만남에서는 믿을 수 없는 말들을 꺼낸다.

고 교수가 떠난 지 어느덧 3년이 되어가지만 유족들은 여전히 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지난 3월, 사립학교교직원연금공단에서 유족보상금 부결 판정을 내렸기 때문. 가족은 고 교수가 과중한 업무로 인한 번아웃 상태와 우울증세가 상당했다고 주장하고 있고 공단 측은 고인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된 원인이 업무와 연관성을 찾을 수 없다는 답변을 했다.

제작진은 "자신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자로 알려진 고원중 교수가 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인지, 환송회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그날의 진실을 찾기 위해 함께 근무했던 동료 교수들에게 인터뷰도 요청하는 등 유족들의 억울한 사연을 방송을 통해 공개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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