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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울 3·4호기 걸림돌' 울진 비상활주로 폐쇄되나

등록 2022.08.10 14:53:13수정 2022.08.10 15: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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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1.12.29. photo1006@newsis.com

[울진=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29일 경북 울진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을 방문해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고 원전 수출을 통해 일자리 10만개를 창출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2021.12.29. [email protected]

[울진=뉴시스] 이바름 기자 = 경북 울진군은 10일 국민권익위원회 세종청사를 찾아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을 위한 논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날 면담에는 이정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손병복 울진군수, 장유덕 울진군의원, 김윤기 울진범군민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손 군수 등은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이 정부 핵심 국정과제인 신한울 3, 4호기 건설 재개의 전제 과제인 만큼 적극적인 해결을 건의했다.

앞서 울진군민 5075명은 지난 2015년 12월 국민권익위에 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을 요구하는 집단민원을 제기했다.

이들은 "울진군에 국내 원자력발전설비 약 27%를 차지하는 시설이 있고, 앞으로도 계속 추가 시설이 건설될 예정"이라며 "인근에 1987년 설치된 군용 비상활주로가 있어 주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1978년 옛 7번 국도에 조성된 죽변 비상활주로는 길이 2800m, 폭 47.5m 규모이다. 한울원전과의 거리는 2.6㎞ 떨어져 있다.

당시 국민권익위는 국방부 등 정부부처와 원자력안전위원회, 한국수력원자력 등 관계기관들과의 실무협의를 거쳐 2016년 12월 21일 군용 비상활주로 이전 또는 폐쇄하는 중재안을 마련했다.

합의에 따라 2017년 2월 1일까지 '군용 비상활주로 이전·폐쇄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이어 군용 비상활주로 이전·폐쇄와 함께 약 1.4㎢의 군사시설보호구역도 해제되면서 이 일대를 '해양과학·레포츠사업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탈원전 정책에 따라 제8차와 제9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 신한울3, 4호기 건설이 제외되는 등 사실상 백지화되자 덩달아 비상활주로 이전·폐쇄 현안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울진군은 '새 정부 에너지정책 방향'이라는 정부의 신한울 3, 4호기 건설재개에 발맞춰 죽변비상활주로를 반드시 폐쇄이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이 재개되는 이 시점이 죽변비상활주로 폐쇄이전을 위한 마지막 기회로 생각한다"며 "지역발전과 주민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열어놓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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