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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조심"…0원으로 '빌라왕' 된 악질 임대사업자들

등록 2022.08.11 15:4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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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2022.08.11. (사진 = MBC 제공 )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실화탐사대' 영상 캡처 .2022.08.11. (사진 = MBC 제공 )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황지향 인턴 기자 = 악질 임대사업자들 때문에 집에 갇힌 사람들이 있다.

11일 오후 9시 방송되는 MBC TV 시사·교양 프로그램 '실화탐사대'에서는 전세 사기 설계자들이 아무런 자본금 없이 수백 채를 보유한 빌라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와 그 실체를 살핀다.

이날 신축 빌라에 전세로 신혼집을 마련한 제보자 부부는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은 채 갑자기 연락이 끊긴 집주인 때문에 집을 사지도 빼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고 밝힌다. 그런데 부부는 집주인을 직접 본 적이 없다.

전세 계약 당시 집주인의 어머니 이씨(가명)가 대리인으로 나와 계약했기 때문인데 그녀와의 만남이 꽤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가지고 있는 건물이 많다는 이씨는 도장을 주렁주렁 꺼내 계약할 도장을 찾았다는 것.

이씨와 계약하고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한 또 다른 세입자들이 한둘이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더한다. 게다가 이제껏 딸의 대리인으로나와 계약했던 이씨가 사실은 빌라의 실소유주였고, 이씨는 두 딸의 명의로 500여 채의 빌라를 구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뿐만 아니라 400채의 집을 소유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젊은 집주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는 170여 명의 세입자들의 사연도 함께 다룰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신축빌라를 대상으로 전세 사기를 저지르는 업자들이 있다. 그래서 임대사업자들이 0원으로 수백 채의 빌라를 사들일 수 있게 된다"고 지적한다.

제작진은 "아무런 자본금 없이 악질 임대사업자들이 빌라왕이 될 수 있었던 이유와 전세 사기 설계자들의 수업을 파헤친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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