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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서울 집값, 금리인상에 하락세…강북은 하락폭 확대

등록 2022.08.16 16: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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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부동산원 7월 주택가격동향조사

전세도 수요 줄며 하락…월세는 상승세

[서울=뉴시스]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7월 전국주택가격동향. (인포그래픽=한국부동산원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지난달 서울의 집값이 하락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6월 하락에 진입한 전국 집값은 내림폭이 확대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7월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주택·단독주택) 매매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6월 보합세를 보였던 서울 집값은 7월 0.09% 하락을 나타냈다. 전국(-0.01%→-0.08%)과 수도권(-0.04%→-0.14%)은 하락폭 확대, 지방(0.03%→-0.01%)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세제 완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게 작용했다. 서울은 강북지역 하락폭이 확대되면서 지난달 보합에서 하락으로 전환했다. 지역개발 기대감이 있는 용산구(0.05%)는 상승세를 유지했지만, 노원구(-0.45%), 도봉구(-0.32%) 등에서 크게 떨어졌다.

강남에서는 서초구(0.09%)가 상승 중인 가운데 매물가 하향조정에도 매수자의 움직임이 없는 강남구(-0.02%)가 내림세로 돌아섰다. 강서(-0.12%), 구로(-0.09%)는 매물 적체 영향으로, 송파구(-0.07%)는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거래가 하락했다.

전국 기준 전세 가격은 0.08% 하락해 전월(-0.02%)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 수도권(-0.04%→-0.13%) 및 서울(-0.02%→-0.07%), 지방(-0.01%→-0.04%)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강북지역은 신규 전세 수요가 감소하고 매물이 누적되는 모습이다. 노원구(-0.14%), 마포구(-0.13%), 은평구(-0.10%) 등의 하락폭이 비교적 컸다. 강남권에서는 전세가 고가인식 등 전세수요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양천구(-0.15%), 강서구(-0.12%), 송파구(-0.08%) 등에서 매물 가격이 하향조정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월세전환 및 갱신계약 영향으로 신규 전세수요 감소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리인상에 따른 대출이자부담에 전세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월세가격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기준 0.16%로 전월과 수치가 같았고 수도권(0.18%→0.19%), 서울(0.06%→0.07%), 지방(0.13%→0.14%)은 상승폭이 확대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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