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체감온도 33도 이상 무더위...가끔 비

기압골 영향 5~20㎜ 산발적 비

비 그쳐도 습도 높아 더위 지속

산지·추자도 제외 폭염주의보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낮 기온이 35도를 웃도는 등 다시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19일 오후 제주공항 계류장에 지열로 인한 아지랑이가 피어오르고 있다. 2022.08.19.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 오영재 기자 = 토요일인 20일 제주는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운 날씨를 보이겠다. 오후 동안에는 산발적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지방기상청은 이날 "제주도는 남서풍의 유입으로 매우 무덥겠다"며 "기압골의 영향으로 일부 지역에는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낮부터 오후 9시까지 예상 강수량은 5~20mm다.

아침 최저기온은 27~29도(평년 24~25도), 낮 최고기온은 30~32도(평년 29~30도)로 전날과 비슷하게 분포하겠다.

비가 내리는 동안에는 기온이 일시적으로 떨어질 수 있으나 비가 그친 후에는 높은 습도로 인해 체감온도 33도 이상의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현재 제주 산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밤 시간대에는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돼 더위는 식지 않을 전망이다.

제주 남쪽 먼바다에는 시속 35~60km의 강한 바람이 불겠고, 물결이 2~4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아 조업하는 선박은 관련 기상정보를 참고해야겠다.

제주기상청 관계자는 "온열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니 수분과 염분을 충분히 섭취해야한다"며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하고, 온열질환에 취약한 영유아,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수시로 상태를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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