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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4년만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참여

등록 2022.10.05 17:5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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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 맞이'·'격쟁'·'자객 대적 공방전’등 전개

행사 당일 일부 구간 교통통제…교통난 예상

지난 2018년 능행차 공동재현 전경.

지난 2018년 능행차 공동재현 전경.


[의왕=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의왕시는 오는 9일 관내 기아자동차 의왕지점 앞 경수대로에서 서울에서 수원·화성을 거쳐 융릉에 이르는 ‘정조대왕 능 행차'가 재현된다고 5일 전했다.

’정조대왕 능 행차 공동 재현‘의 이번 행사는 전체적으로는 3년 만에 열리지만, 의왕시 구간은 지난 2019년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참여하지 않으면서 4년 만에 열린다.

아울러 ‘원행을묘정리의궤’를 기반으로 하는 이번 행사는 1795년 정조대왕이 어머니 혜경궁홍씨의 회갑을 기념하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능을 참배하기 위해 떠났던 을묘년 원행(園幸)을 재현한다.

먼길을 뜻하는 원행은 조선시대 왕이 부모님의 산소를 찾아보는 행사로, 창덕궁에서 융릉까지 총 59.2㎞ 중 43.5㎞를 재현하는 가운데 의왕 구간은 3.2km로 안양시계에서 기아자동차 의왕지점을 걸쳐 의왕 시청 앞까지 이어진다.

총 173명과 말 20필이 이끄는 행렬이 이어지며, 기아자동차 의왕지점 앞에서 낮 12시부터 꿈 누리 국악예술단, 시야, MB 크루의 식전 공연이 진행되는 가운데 능 행차 행렬을 맞이하는 ‘정조 맞이 행사’가 열린다.

아울러 왕의 거동 중에 징이나 꽹과리를 쳐서 억울함을 하소연하는 ‘격쟁’과 ‘자객 대적 공방전’등 상황극이 펼쳐진다.

의왕시, 4년만에 '정조대왕 능행차' 재현 참여


특히 의왕시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이문식’ 배우가 정조대왕 역할을 하는 가운데 혜경궁홍씨, 청연군주, 청선 군주 등 주요 인물의 배역을 의왕시민과 의왕시청 직원들이 맡는다.

이와 함께 행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행렬단 이동 시 안양시계에서 기아자동차 의왕지점 앞까지 경수대로 일부 구간에 대한 교통이 통제되며, 고천시외버스정류장은 고천·의왕시청 버스정류장으로 임시 이동한다.

자세한 교통정보는 수원시, 수원문화재단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성제 시장은 “이번 행사가 정조대왕의 애민 정신과 효심을 느껴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며 "능 행차 재현과 함께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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