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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지자체 집창촌 폐쇄 전쟁, 걱정하는 동두천…왜?

등록 2023.03.26 06:03:00수정 2023.03.26 06: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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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두천에도 성매매 집결지 20여곳 영업

파주 성매매 집결지 폐쇄 추진에 '풍선효과' 우려

시 "일부 업주, 성매매 여성 유입 방지 대책 마련 중"

동두천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동두천시청 *재판매 및 DB 금지

[동두천=뉴시스] 송주현 기자 = 경기 파주시가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위한 움직임에 분주한 가운데 인근 지자체인 동두천시가 풍선효과를 우려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거 6·25 전쟁 이후 미군기지가 들어서며 미군 상대 성매매 업소 영업이 이뤄졌던 동두천 지역은 현재 그 수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20여 곳이 영업 중인 성매매 집결지가 있어서다.

26일 동두천시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3일 성매매집결지 폐쇄 정책 등 관련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파주시를 방문했다.

파주시는 김경일 시장이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목표로 정비 계획을 세우고 경찰, 소방 등과 함께 TF를 구성하는 등 성매매 행위와 불법시설 종합 단속을 추진 중이다.

이 때문에 20여 곳의 성매매 업소가 있는 동두천시는 파주 성매매집결지가 폐쇄될 경우 일부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근처 지자체인 동두천으로 옮겨오는 '풍선효과'를 우려하고 있다.

파주시의 성매매집결지 폐쇄정책 진행 상황과 향후 계획 등을 파악한 동두천시는 관련 방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폐쇄 정책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성매매 여성 종사자들의 자립 문제부터 시기 등 관련 대책들이 필요하고 주민 의견 역시 반영돼야 하는 등 고려해야 하는 부분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우선 우려되는 '풍선효과'를 방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순차적으로 해당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입장이다.

동두천시 관계자는 "파주시 성매매 집결지가 폐쇄될 경우 주변 지역으로 다시 유입돼 영업이 확장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며 "사전 조사를 위해 파주시를 방문했고 파악된 내용들을 검토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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