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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日, 명백한 도발…당정청 점검대책반 구성 제안"

등록 2019.08.04 14:3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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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장에 정세균, 최재성·김상조·노형욱 중심 대책반 구성"

"日, 결국 선 넘어…경제 전쟁 선포한 명백한 도발 행위"

"日 수출규제대응 예산 바로 집행해 기업 피해 최소화"

【서울=뉴시스】이재은 유자비 기자 =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4일 "정세균 전 국회의장을 좌장으로 최재성 일본경제침략대응특위 위원장과 청와대 정책실장, 총리실 국무조정실장 등으로 구성된 점검대책반을 구성할 것을 제안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청 협의회에서 "일본 정부가 결국 선을 넘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는 한국에 대한 경제 전쟁을 선포한 명백한 도발 행위"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일 관계는 이제 큰 변곡점을 맞이했다. 이 난국은 매우 어렵고 오래갈 것으로 생각한다. 이럴 때일수록 당정청의 헌신과 노력이 선행돼야 위기를 극복하고 무엇보다 정부는 관련기업을 철저하게 보호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야 기업도 위기를 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은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맞서 일본경제대책위원회를 구성했고 한 달 내내 소재 부품 장비 기업을 방문했다"며 "지난주에 소재부품장비인력발전특위도 출범했고 경제계와 정부, 여야 4당이 참여하는 민관정협의회도 출범했다. 화이트리스트 배제 대상 1194개 중 100개 이상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선을 다해서 방어하겠다.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국회 제출 100일 만에 통과된 추경에 일본 수출 규제 대응 예산 2732억이 포함됐다. 바로 집행해서 기업과 산업현장에 전달되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 달라"면서 "내년 예산안 편성은 올해 논의하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방안을 중심으로 하되 중장기 인력육성에도 역점을 두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 볼 때 산업경쟁력 강화와 제조업 혁신을 이루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 정책을 펼쳐주길 바란다"며 "이제 여야도 정쟁을 중단하고 하나로 힘을 합치는 게 중요하다. 외교적인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 행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우리 대응의 정당성 지지를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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