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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물가 지표에 하락…다우 1.35%↓(종합)

등록 2024.02.14 06:48:57수정 2024.02.14 07:4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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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예상보다 강한 소비자물가 지표에 하락…다우 1.35%↓(종합)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며 예상보다 강한 지표를 보이자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24.63포인트(1.35%) 내린 3만8272.7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68.67포인트(1.37%) 떨어진 4953.17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날에 비해 286.95포인트(1.8%) 하락한 1만5655.6에 거래를 끝냈다.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시는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 보다 높은 상승률을 보이면서, 국채 수익률을 상승시키고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올해 여러 차례 금리를 인하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을 불러일으킨 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1월 CPI는 주택과 식품 등 가격 오름세로 1년 전보다 3.1% 상승했다. 전월보다는 0.3%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과 비교하면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연준의 목표치인 2%대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 것이다. 시장에서 전망한 것보다 높은 수준이기도 하다. 다우존스 조사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1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동월 대비 2.9%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CPI 수치가 공개된 후 투자자들은 연준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을 가지면서 채권 시장에서 수익률은 급등했다고 AP가 전했다. 10년 만기 수익률은 4.18%에서 4.31%로 상승했고,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47%에서 4.66%로 뛰었다.

주식시장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 의한 조기 금리 인하 관측이 한층 더 후퇴하면서 폭넓은 종목에 매도가 나왔다. 최근 시장 전반의 상승세를 견인했던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을 포함한 기술주들은 이날 하락세를 주도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은 각각 2% 이상 떨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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