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코로나 4차 유행 전조 뚜렷…베드타운 영향

잠시 주춤했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일주일 만에 다시 700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에서도 최근 하루 10~20명 수준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4차 유행의 전조가 뚜렷해지고 있다. 21일 남양주시에 따르면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으면서 남양주시에서 지난주에만 11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128명의 확진자가 발생해 3차 유행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12월 둘째 주 확진자수에 근접한 수치다. 코로나19 1차 유행 정점이었던 지난해 3월 둘째 주 남양주지역 확진자는 6명에 불과했지만, 2차 유행 정점인 지난해 8월 셋째 주에는 51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유행 때마다 큰 폭으로 확진자가 늘었다. 사실 남양주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외국인근로자 집단감염이 발생한 지난 2월 셋째 주 169명을 최고점으로 찍은 후 3월 셋째 주에는 50명대를 기록해 어느 정도 안정을 되찾았었다. 그러나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다시 상승세를 보이기 시작해 결국 지난주에는 116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이 같은 확산 추세는 가족·친족간 감염 증가와 함께 서울에 인접해 베드타운으로서의 기능이 강한 탓에 타지역으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다양한 지역의 주민들과 접촉하면서 지역간 교차감염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 3월 1일부터 4월 18일까지 확진된 484명을 분석한 결과 관외 확진자 전파 감염이 151명이나 돼 지역 내 전파 감염 190명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확진자를 지역별로 봐도 타지역 활동 인구가 많은 신도시나 대규모 아파트 단지 형성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해 다산동이 255명으로 가장 많았고, 진접읍이 219명, 화도읍 204명, 별내동 199명 순이었다. 결국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의 전반적인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지 않는 이상 지역사회에서도 확진자가 급격히 줄어들기는 어려운 구조인 셈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우선 개개인이 방역수칙을 준수해 가정이나 직장에서의 감염을 줄이면서 백신 접종 후 확진자가 거의 나오지 않고 있는 요양시설처럼 백신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자기 차례가 왔을 때 백신을 접종해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남양주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지난 17일 기준 1741명으로, 이중 무증상 확진자가 전체 확진자의 40%가 넘는 711명이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확진자는 347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20~40대 무증상 확진자는 전체 확진자 664명 중 242명으로 36.4% 수준이었으나 50~60대에서는 확진자 594명 중 244명으로 비율이 41%까지 높아졌으며, 70~90대에서는 전체 확진자 250명의 47.6%인 119명이 무증상으로 분류돼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오히려 무증상이 많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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