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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비 10만원' 강남 불법 홀덤펍 업주 등 49명 검거

등록 2024.04.26 12:00:00수정 2024.04.26 14: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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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카페 자유업' 신고하고 카지노 운영

업주 1명·종업원 7명·손님 31명 무더기 적발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권 소재 무허가 카지노 업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인 30대 남성 A씨와 종업원 7명, 손님 41명 등 모두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한 현금 841만원, 1130만원 상당의 시드권, 휴대전화 8대 등.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4.04.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권 소재 무허가 카지노 업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인 30대 남성 A씨와 종업원 7명, 손님 41명 등 모두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단속 현장에서 경찰이 압수한 현금 841만원, 1130만원 상당의 시드권, 휴대전화 8대 등. (사진=서울경찰청 제공) 2024.04.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불법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와 종업원, 손님 등 49명을 무더기로 검거했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지난 22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권 소재 무허가 카지노업으로 운영 중인 홀덤펍을 단속해 업주인 30대 남성 A씨와 종업원 7명, 손님 41명 등 모두 49명을 관광진흥법 위반 및 도박 혐의로 적발했다고 26일 밝혔다.

업주 A씨는 지난 1월께부터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서 손님을 모집하고 1인당 10만원의 참가비를 받아 게임 칩을 제공한 뒤 '텍사스 홀덤' 카드 게임 순위에 따라 회차마다 2000만원 상당의 시드권을 차등 지급하는 방법으로 영리 목적의 카지노업을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홀덤펍에 방문한 손님들은 거래 가능한 시드권을 놓고 도박을 한 혐의로 지난 22일 함께 단속됐다.

시드권은 일정 수준 이상 성적을 거둔 선수들에게만 주어지는 대회 참가권으로, 개인 간 거래를 통해 언제라도 현금화할 수 있어 불법성 논란이 있다.

지난 2월 관광진흥법이 개정되면서 카지노 유사 행위로 규제 대상에 올랐다. 이에 경찰이 집중 단속을 벌이던 중 해당 업소에서 시드권이 거래된 정황을 확인해 단속에 나섰다.

경찰에 따르면 업주는 해당 업소를 '보드카페 자유업'으로 신고, 6층짜리 상가 건물 중 세 개 층을 임대 후 카지노 테이블 9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다.

경찰은 단속 현장에서 현금 841만원, 1130만원 상당의 시드권, 휴대전화 8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향후 확보된 증거물을 분석해 전체 범죄수익 규모를 파악한 후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도박에 참여한 손님들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에 중독치료·상담을 적극 연계할 계획이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이번 집중단속 기간 불법 성인PC방, 홀덤펍 등 변종 게임장이 지역사회에 확산하는 것을 차단하고 중독자가 발생치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경찰청은 국민체감약속5호(도박척결)의 일환으로 지난 15일부터 사행성 불법 게임장 집중단속에 나섰다. 오는 7월14일까지 3개월간 이뤄지며, 지난 23일까지 모두 12개의 불법 사행성 게임장을 단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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