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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지역의료 인프라, 건보에만 의존 않고 재정투자 아끼지 않겠다"

등록 2024.04.02 20:13:49수정 2024.04.02 20: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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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의료원, 지역 2차의료기관 세번째 방문

"상급종합-최중증, 지역종합 일반 중증으로"

"앞으로도 지역 종합병원 다니면서 배울것"

의료원장 "인건비·지역정책수가·시니어의사"

윤 "사법리스크 최소화, 민사도 챙겨보겠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재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재활센터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2일 충남 지역의 2차 종합병원을 찾아 "지역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건보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충남 공주시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공주의료원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지역 2차 의료기관 방문은 청주 한국병원, 대전 유성 선병원에 이어 이날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은 응급실 등 병원 상황을 살핀 뒤 이어진 의료진 간담회에서 지역 의료기관의 애로사항과 건의를 듣고 이들의 노고에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지방의료원들이 수익성이 낮더라도 필수의료를 제공하고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는 지역의료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며 "공주의료원을 비롯한 공공병원들이 응급실을 유지하고 야간, 휴일 진료를 이어가는 덕분에 비상진료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가 추진하는 의료개혁의 취지를 '국민 생명을 살리는 필수의료 보강', '전국 어디 살든 공정한 의료서비스 접근권 보장 지역의료체계 강화', '급속한 고령화 대비' 세 가지로 설명했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은 최중증 진료와 고난도 수술을 맡고, 공주의료원 같은 지역 종합병원은 일반적인 중증 진료와 수술을 책임질 수 있도록 의료전달체계도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역 종합병원을 직접 다니면서 종합병원이 중심의료기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가 어떤 일을 해야할지 많이 배우겠다"고 약속했다.

공주의료원장은 "진정한 2차 의료기관이 되려면 전문화 및 내실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 인건비 지원정책, 지역정책수가, 시니어 의사 제도 활성화 등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 공주 지역의 높은 고령화율을 고려한 노인진료 강화 계획을 마련했다며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정부에 내년도 예산 편성시 의료지원 분야를 따로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면서 "지역 의료기관의 인프라 구축 지원을 건보 재정에만 의존하지 않고 정부 재정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역 특성에 맞는 공공의료를 강화할 필요성에 공감하면서 보건복지부 장관에게 적극적 지원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충남 공주의료원을 방문해 의료진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2024.04.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윤 대통령은 다른 의료진이 불가피한 의료사고에 대한 민사소송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하자 "책임보험제도를 통해 사법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함에 있어 민사소송에 대한 부분도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역종합병원을 찾는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통해 의료전달체계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꼼꼼하게 준비하겠다"며 "이를 위한 정부 재정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공주의료원 도착 후 먼저 병원 복도에서 휠체어를 탄 고령의 환자와 인사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무릎을 꿇고 눈높이를 맞추며 건강상태와 병원 이용에 불편함은 없는지 등을 물었다.

이어 응급실을 찾아 의사·간호사 인원 등 운영 상황을 묻고 "고생이 정말 많으십니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재활치료실로 이동해서도 의사와 물리치료사들에게 "수고가 많으십니다"라고 격려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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