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판소리 음악극 '사랑연습 – 갈비뼈타령'
12월 6~8일 을지로 4가 을지공간

【서울=뉴시스】 '사랑연습 – 갈비뼈타령'. (사진 = 창작집단 푸른수염 제공) 2019.11.27 [email protected]
12월 6~8일 을지로 4가에 위치한 을지공간에서 '사랑연습 – 갈비뼈 타령'을 3차례 공연한다.
창작집단 푸른수염은 올해 프로젝트 '여성의 역사'를 진행했다. 각양각색의 직업과 나이 대의 오늘을 사는 여성들을 만나서 사는 이야기를 모으고 서로 공유했다. 이후 한국 신화를 여성의 시각으로 고쳐쓰는 작업을 했다.
이렇게 1년 간 새로 쓴 한국 신화 중 생명 탄생을 점지하는 삼신할머니 얘기인 '당금애기'를 택해 ‘사랑연습 – 갈비뼈타령’을 선보인다.
특히 창작집단 푸른수염은 이번에 '여성 국극'을 차용한다. 창극의 갈래로, 오직 여성 연기자들만 무대에 설 수 있는 한국 공연예술역사에서 독특한 공연 장르다.
조선독립 이후 해방공간에서의 한국 근대화의 물결과 함께 등장했다. 1950년대 6·25 동란을 전후로 인기를 누렸으나 60년대 말 서서히 설자리를 잃어갔다.
1990년대 초반부터 몇몇 1~2세대 배우들의 노력으로 여성국극 무대의 부활을 도모하는 움직임이 일었다. 그러나 2000년대에 이르러 국가문화기금의 축소와 배우들의 노쇠함으로 인해 다시 쇠퇴, 현재 거의 존재하지 않고 있다.
안 작가는 "미래형 여성 국극이자 판소리 음악극을 개발하기 위한 장기적인 프로젝트의 첫발"이라는 점을 특기했다. "이번 공연을 통해 진짜 살아있는 여성들의 얼굴을 대표하는, 익살 맞으면서도 솔직하고, 꿈이 많은 한국 여신, 당금의 새 얼굴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고독한 목욕', '이방인의 만찬 - 난민연습' 등을 쓰고 연출한 안 작가가 극작했다. 신예 배우인 오채령, 정수경, 마수연이 출연한다. 판소리 지도는 이현숙, 북지도는 김홍식, 가야금과 음악감독은 김민정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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