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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 공항, 작년 테러 당일 사이버 공격도 당해

등록 2017.02.10 0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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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뤼셀=AP/뉴시스】중무장한 벨기에 군인들이 2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동시다발 테러 공모자 중 한 사람이 살라 압데슬람의 재판이 열릴 법원 주변을 순찰하고 있다. 2016.03.24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벨기에 브뤼셀 공항이 작년 3월 22일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한 지 몇 시간 만에 사이버 공격까지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9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벨기에 검찰은 브뤼셀 공항 자폭 테러가 발생한 22일부터 이튿 날 사이 공항 웹사이트와 컴퓨터 시스템에 대한 해킹 시도가 있었지만 실패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미국 국적의 10대 소년을 미 연방수사국(FBI)의 지원을 받아 미 펜실베이니아 피츠버그에서 심문했다. 소년은 14세로 추정된다.

 소년은 공항 해킹을 시도한 사실을 자백했다. 검찰은 '테러 동기'가 있는 범행은 아니라며 앞서 발생한 폭탄 테러와 해킹은 연관성이 없다고 전했다.

 검찰은 성명을 통해 "심문을 진행하면서 압수한 하드웨어에 대한 1차 분석을 실시했는데 테러 동기가 있는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추후 구체적인 조사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브뤼셀 공항 테러는 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드러났다. 테러 당일 공항 인근 지하철역에서도 폭탄이 터졌다. 일련의 테러로 32명이 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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