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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질전문가 "북한 핵 실험, 백두산 폭발에 영향 미칠 수 있어"

등록 2017.09.28 10: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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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 지질전문가 "북한 핵 실험, 백두산 폭발에 영향 미칠  수 있어"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중국 지진 전문가가 북한 핵실험이 빈도와 강도가 심해지면 백두산 폭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지진국 지질연구센터 활화산 연구실 쉬젠둥(許建東) 주임은 28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달 초 북한의 핵 실험은 규모 6.3(기상청 USGS 규모 5.7로 측정)의 진도를 일으켰고 규모 7.0이상이면 장백산(백두산) 화산 폭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쉬 주임은 “2002년~2006년까지 백두산 화산은 불안정한 상황에 처한 적 있지만 지금은 안정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또 “화산분출은 내부 요인에 따라 결정되며 외부 요인으로는 안정 상태인 백두산의  불출을 유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글로벌타임스는 북한 핵실험과 백두산 폭발의 연관성을 논의하는 첫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26일 한국에서 개최됐다고 전했다. 이 자리에서 국제 전문가들은 남북한 중국이 백두산 분화를 예측하는 공동연구센터를 설립할 것을 권고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쉬 주임은 “북중 국경지역이 폐쇄돼 있어 합동조사는 가능할수 있지만 합동 모니터링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쉬 주임은 또 화산 분출에 대한 소문을 만들어 대중들에게 공포를 조성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두산에 설치된 12개 관측소에서 수집된 데이터들이 중국 지진관리국에 실시간 전송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26일 서울에서 '제1회 백두산 국제학술회의'를 열어 한국·중국·일본·독일의 화산 전문가들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26일 국제학술대회에서 북핵 실험으로 인한 지구조 응력 배출은 추가 지진 및 백두산 폭발 등 동북아시아 연쇄적 ‘재앙’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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