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예멘특사, 중국중재 사우디-이란 국교회복 '환영'
그룬드버그, 유엔 안보리에서 화상브리핑
"정전협정 영향 내전 약화.. 결정적 지원 필요"
[ 유엔본부=신화/뉴시스] 한스 그룬드버그 유엔 예멘 특사가 2022년 10월 13일 유엔안보리회의에서 화상으로 예멘 내전의 정전협정 연장을 호소하고 있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화상을 통해 브리핑을 하며 "이 자리를 빌어 중국정부가 중재한 사우디 아라비아와 이란의 국교정상화와 두 나라가 다시 인접국가로서 친교를 맺게 된데 대해 환영을 표한다. 이 두 나라의 국교회복과 친선관계는 중동지역 전체와 예멘에게도 아주 중요한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와 이란이 중동지역과 전 세계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 이번 수교회복의 기회를 이용해서 미래의 평화를 위해 더 결정적인 한 걸음을 내딛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일에는 인내심과 장기적인 비전이 필요하며 양국 지도자의 용기와 지도력이 필요하다. 지난 몇 해 동안 그런 일이 많이 진전이 되어왔기 때문에 지금이야 말로 다음 단계 전진을 위한 최적의 시기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그룬드버그 특사는 예멘의 평화협정이 2022년 4월부터 효력이 발휘된 이후 예멘 국내에서는 거의 1년간 내전의 진정효과가 일어나 매우 낮은 수준의 전투와 폭력사태만이 지속되었다고 보고했다.
전쟁만 비교적 줄어든 게 아니라 평화협정의 각 항목들이 지켜지면서 예멘 국민의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보고했다.
하지만 이런 평화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 문제라고 했다.
그는 예멘 내전을 완전히 종결하는 정치적 합의를 포함해서, 전국적으로 휴전을 유지하고 평화협정이 효력을 발휘하게 하려면 지금의 평화를 지속시키고 강화할 더 강력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예멘 내전은 2014년 후티 반군이 북부도시 여러 곳을 점령하고 사우디아라비아가 후원하는 정부를 수도 사나에서 몰아낸 이후 계속되었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2015년부터 연합군을 만들어 예멘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내전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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