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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프·독, 사우디에 "카쇼기 피살 신뢰성있는 조사" 촉구

등록 2018.10.15 01: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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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난 9일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언론인 자말 카쇼기. 2014년 12월 아랍 뉴스 채널 국장 자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 10. 9.

【AP/뉴시스】 터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영사관에 들어간 뒤 1주일이 지난 9일 현재까지 소식이 없는 언론인 자말 카쇼기. 2014년 12월 아랍 뉴스 채널 국장 자격으로 바레인 마나마에서 기자회견하고 있는 모습이다.  2018. 10. 9.

【런던=AP/뉴시스】문예성 기자 =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3개국이 14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에서 실종된 사우디아라비아의 언론인 자말 카쇼기 피살 의혹과 관련해 사우디 정부에 신뢰할수 있는 조사를 촉구했다.

 이들 3개 국은 제러미 헌트 영국 외무장관,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무장관, 하이코 마스 독일 외무장관 명의의 공동성명을 통해 "우리는 표현의 자유를 수호하고 언론인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으며 이번 사건을 심각하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3개국은 또 "카쇼기 실종 사건과 관련해 진실을 규명하기 위한 신뢰할 수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면서 "아울러 이번 사건의 책임을 누가 져야 하는지를 알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사우디와 터키에 공동의 노력을 촉구한다"면서 "아울러 사우디 정부의 완전하고 구체적인 대응을 기대하다"고 부연했다.

 사우디 왕가에 대해 격렬한 비판을 계속했던 카쇼기는 지난 2일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긴 동영상을 마지막으로 행방이 묘연해졌다.

 터키 정부는 카쇼기가 영사관에 들어간 지 2시간 안에 사우디 요원들에 의해 살해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사우디는 이러한 주장을 근거 없는 것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사우디 외무부는 14일에 성명을 통해  "사우디는 역사적으로 중동과 국제사회의 안정과 안보를 확립하는 데 앞장섰다"며 "사우디는 이런 우리의 기여를 헐뜯고 위협하는 어떤 시도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왕국은 어떤 행동의 대상이 된다면 그보다 강한 행동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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