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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매체 "미국, 북한 압박한 자원·능력 충분하지 않아"

등록 2021.03.17 11:5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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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국과 한국에 보여준 진정성 무시당해"

"북한, 경제 문제 자체해결했고 역내 강대국 지원받고 있어"

[도쿄/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맨왼쪽)이 16일 도쿄 영빈관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6.

[도쿄/AP=뉴시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왼쪽에서 두 번째)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맨왼쪽)이 16일 도쿄 영빈관에서 미일 외교·국방장관 회담을 마친 후 모테기 도시미쓰 일본 외무상(오른쪽에서 두 번째) 및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오른쪽) 일본 외무상과 기시 노부오 방위상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1.03.1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미국과 일본이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한 것과 관련해 중국 관영 매체는 “미국은 북한을 압박할 자원과 능력이 충분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16일 관영 글로벝타임스는 전문가들의 발언을 인용해 “한국과의 공동훈련 등 미국의 최근 움직임은 북한 당국을 화 나게 하고 실망시킬 것”이라고 이같이 전했다.

중국 관변학자 중 한 명인 정지융 중국 푸단대 한국학연구소 소장은 “2018년과 2019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대화 이후 북한은 적대적인 행동을 자제했지만, 미국은 협상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이나 진정성을 보이고 않았다"고 밝혔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통해 낸 담화에 대해 정 소장은 “미국의 행보에 대해 북한은 화나고 실망감을 느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는 북한이 미국과 한국에 보여준 진정성이 무시를 당했고, 한국이 미국의 영향력 없이 독자적으로 행동할 수 없음을 알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북한의 행보에 대해 “북한은 바이든 행정부에 ‘우리는 오랫동안 도발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어 한다”면서 "이는 긍정적인 신호이며, 미국은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 강행은 ‘평화의 기회’를 사라지게 하고, 한반도는 다시 불안정해질 것"이라면서 ”미국이 지역 불안을 증폭시킨 셈“이라고 부연했다.

정 소장은 “미국은 이제 더 이상 북한을 압박한 충분한 자원과 능력이 없다”면서 “북한은 지난 몇 년 간 경제개발과 생산 등 문제를 자체적으로 혹은 역내 다른 강대국들의 지원을 받아 해결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북한은 미국과 한국의 제안에 대해 진짜 관심없다”고 덧붙였다.

뤼샹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바이든 행정부는 북핵 문제 해결책에 대해 전혀 아이디어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바이든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을 이란이나 북한을 압박하는 카드로 사용하려 한다”고 부연했다.

뤼 연구원은 "올바른 해결책은 트럼프 행정부가 저지른 잘못을 완전히 포기하는 것이며 그 다음 이란과 북한에 한 걸음 더 나아가라고 요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바이든 행정부는 이런 문제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실망하게 만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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