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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목항서 '세월호 안전 이송·수습 기원제' 열려

등록 2017.03.28 13: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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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1078일째인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진도군이 주관한 세월호 무사 이동 미수습자 온전한 수습 기원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있다. 2017.03.28.  sdhdream@newsis.com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1078일째인 2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기다림의 등대' 앞에서 진도군이 주관한 세월호 무사 이동 미수습자 온전한 수습 기원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추모객들이 노란 풍선을 들고 있다. 2017.03.28.  [email protected]

【진도=뉴시스】신대희 기자 = 세월호 참사 1078일째인 28일 전남 진도군민들이 미수습자 9명의 온전한 수습과 세월호의 안전한 이송을 기원했다.

 진도군은 이날 임회면 팽목항 방파제에서 '세월호 무사 이동·미수습자 온전한 수습 기원제'를 열었다.

 이날 기원제는 진도군립민속예술단의 희생자 추모 공연, 노란풍선 날리기 순으로 진행됐다.

 '세월호를 보내며, 찾으소서 영면하소서'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진도군 공무원과 군민, 추모객 등 300여명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길닦음 등의 공연을 보며 세월호 희생자의 넋을 위로했다.

 '천개의 바람이 되어'라는 추모곡에 맞춰 1078개의 노란 풍선을 하늘로 날리며 세월호가 안전하게 뭍으로 올라오길 바랐다.

 또 미수습자 9명이 가족 품으로 돌아가길 기원했다.

 3년 전 세월호 참사 당시 현지 어민과 진도군민들은 구조와 수색 활동에 발벗고 나섰다.

 미수습자 가족들이 팽목항에서 희망을 가지고 9명의 가족을 기다릴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군민들은 우리 일처럼 세월호 참사를 여기고, 원활한 수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군민의 뜻을 이어받아 희생자를 추모하고, 미수습자들도 가족의 품으로 돌아오길 기원하며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3년간 군민들이 경제적인 손실을 많이 입었는데, 이번 인양 과정에 기름이 유출돼 진도군 해역의 10%가량이 또 다시 피해를 당했다"며 "세월호가 인양된만큼, 진도군 경제도 부양할 수 있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반잠수식 선박에 고정되고 있는 세월호는 이르면 오는 30일 목포신항으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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