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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본 "일부 선진국 백신 확보 보면 불편…경쟁 소홀하지 않아"

등록 2020.07.21 15:4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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렘데시비르, 일부 중증 환자엔 투약 추천 안해

"중앙임상위와 투약 검토 필요…수급 협의 중"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2020년 3월16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한 임상실험 참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모더나의 잠재적인 백신 후보 1단계 안전 연구 임상실험에서 주사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긍정적 소식들에도 불구,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약화를 이유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백신이 갖는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020.7.16

[시애틀(미 워싱턴주)=AP/뉴시스]2020년 3월16일 미 워싱턴주 시애틀의 카이저 퍼머넌트 워싱턴 건강연구소에서 한 임상실험 참여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모더나의 잠재적인 백신 후보 1단계 안전 연구 임상실험에서 주사를 맞고 있다. 코로나19 백신 개발과 관련한 새로운 긍정적 소식들에도 불구, 과학자들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 약화를 이유로 코로나19에 맞서 싸우는데 있어 백신이 갖는 효용성에 대해 의문을 떨치지 못하고 있다. 2020.7.16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기자 = 방역당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확보에 나서는 일부 선진국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면서도 백신 확보 경쟁에서 우리나라가 뒤쳐져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21일 오후 2시10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혔다.

외신에 따르면 20일(현지시간) 영국 옥스퍼드대 연구진과 영국 제약회사 아스트로제네카(AstraZeneca), 미국 제약회사 화이자(Pfizer)와 독일 바이오기업 바이오앤테크(BioNTech), 중국 백신업체 칸시노 바이올로직스(CanSino Biologics)가 초기 임상시험에서 안전한 면역 반응 유도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인체 실험을 시작한 20개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개발 중인 백신은 160개에 달한다.

이에 따라 영국과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제약사들과 백신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권 부본부장은 "방역담당자로서 일부 선진국이 백신 확보에 나서는 모습 자체가 사실 보면 불편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안타까운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권 부본부장은 "특정 지역에서의 유행 억제보다는 전 지구적인 코로나19에 대한 예방, 억제 이런 부분이 분명히 필요한 것이 사실"이라며 "선진국을 중심으로 사재기같은 모습으로 비춰지는 부분은 있지만 국가별로 백신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도 백신 개발과 관련해서는 끝까지 간다는 개념 하에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권 부본부장은 "국제기구가 주도하는 연합체에서 백신 공동구매 노력에 같이 동참해 논의를 하고 있고 그 외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글로벌 업체와도 개별 접촉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부본부장은 "소위 경쟁이라고 표현할 수 있는데, 저희가 소홀함이 있거나 늦어짐이 있거나 그런 상황은 아니고 최대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단 권 부본부장은 "백신은 (접종) 시기가 언제가 될지 모르는 상황이어서 우리가 추진해왔던 거리두기나 마스크 착용, 생활 속 거리두기 수칙 준수와 같은 기본 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 중인 '렘데시비르'와 관련해 권 부본부장은 "최근에 미국의 국립보건원의 치료 가이드라인이 일부 변경돼 코로나19의 중증은 맞지만 중증에서도 초기가 아닌 중간 이후 단계로 너무나 악화된 상황에서는 렘데시비르 투여를 추천하지 않는 것으로 지침이 변경된 상황"이라며 "중앙임상위원회를 통해서 렘데시비르에 대한 투약에 대해서도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고, 확보와 관련해서는 현재 렘데시비르의 제조업체인 길리어드사와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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