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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현장·병원 등 집단감염…수도권·부산 이어 제주도 4단계

등록 2021.08.15 14:5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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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건설현장 11명 등 전국 사업장에서 집단 발병

부산 요양병원 15명·종합병원 13명·PC방 14명 감염

10만명당 발생률 제주 4단계 진입…18일부터 격상

감염경로 불분명 28.9%…확진자 48.9%는 개별 접촉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17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8.15.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17명으로 집계된 15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2021.08.15.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 임재희 기자 = 건설 현장 등 사업장을 고리로 코로나19 4차 유행이 확산하고 있다. 부산에선 요양병원과 종합병원 등 고위험군이 많은 의료기관 내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전국에서 발생률이 가장 높은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 4단계 기준을 충족한 가운데 단계 격상에도 좀처럼 확진자가 줄지 않는 부산과 제주도 4단계 기준에 진입한 상태다.

건설현장·직장·사업장…부산, 병원 내 감염 잇따라

15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경기 용인시 건설현장 관련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14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총 11명의 현장 종사자들이 확진됐다.

서울 용산구 직장 관련해서도 12일 종사자가 처음 확진되고 다른 종사자 11명과 가족 2명 등이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14명이다.

직장을 고리로 한 새로운 집단감염은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확인됐다.

충남 금산군 사업장 관련해선 1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6명의 종사자들이 확진됐다. 광주 서구 회사 관련 확진자는 13일부터 총 6명으로 모두 회사 종사자들이다.

부산에선 수성구 요양병원 관련 10일 이후 15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종사자가 먼저 확진된 이후 조사 과정에서 다른 종사자 1명과 환자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부산 동래구 종합병원 관련해서도 12일 종사자가 확진된 이후 13명의 집단감염이 확인됐다. 종사자 3명과 환자 8명, 지인 2명 등이다.

부산 서구 PC방 관련해선 8일 이용자가 처음 확진된 이후 다른 이용자 8명과 지인 2명, 기타 3명 등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보고됐다.

경북 포항시 음악학원에선 13일 지표환자(첫 확진자) 포함 종사자 3명과 원생 12명이 확진돼 총 1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확진자 기준 제주 4단계 진입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1.08.15. woo1223@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이 15일 오후 제주도청에서 합동브리핑을 열어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격상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주도 제공) 2021.08.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역별로 기존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대구에선 교회 관련 확진자가 8명 늘어 교인 175명 포함 누적 확진자가 259명이 됐다. 대구 동구 의료기관 관련해선 접촉자 관리 중 7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는 15명이다.

부산에서 부산진구 주점 관련으로 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22명으로 늘었다. 이용자 69명 외에 가족 16명과 지인 4명, 동료 1명, 종사자 4명, 기타 28명 등이다.
      
이외에도 ▲충남 아산시 지인모임 8명(46명·괄호 안은 누적 확진자 수) ▲전남 진도군 카페 5명(47명) ▲경북 경산시 교회 5명(25명) ▲경북 포항시 사업장 9명(22명) ▲제주시 지인모임 8번째 사례 8명(30명) ▲제주시 노인주간보호센터 2명(31명) 등의 기존 집단발병 사례 중 추가 확진자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 두기 격상 기준을 보면 일주일간 하루 평균 국내 발생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4명 이상 수준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4단계에 해당한다.

전국 17개 시·도 중 유일하게 5명이 넘는 서울(5.1명)을 포함해 수도권은 주간 발생률이 인구 10만명당 4.2명이다. 역시 이달 10일부터 4단계를 적용 중인 부산도 13일부터 3일째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10만명당 4.0명으로 집계됐다.

이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한 제주 지역의 인구 10만명당 발생률이 4.4명으로 이날 처음 4단계 기준에 진입했다. 이에 제주도는 18일 0시부터 29일 자정까지 거리 두기를 3단계에서 4단계로 격상키로 했다.

이달 1일부터 2주간 신고된 확진자 2만4147명 가운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당국이 조사 중인 확진자는 전체의 28.9%(6974명)다. 12일 0시부터 나흘째 4명 이상으로 확진자 수만으로도 4단계 기준을 충족했다.

절반에 가까운 48.9%(1만1815명)은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후 감염됐다. 이어 지역 집단 발생 17.6%(4257명), 해외 유입 3.5%(854명), 병원 및 요양(병)원 등 1.0%(233명), 해외 유입 확진자 접촉 0.1%(14명) 등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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