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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김기식 자진사퇴 당론 채택…'데스노트 또 열리나'

등록 2018.04.12 11: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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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4.10.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지난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삼성증권 사태와 관련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증권회사 대표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8.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정의당은 12일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을 부른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자진사퇴를 요구하기로 결정했다.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12일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정의당은 오늘 상무위원회 회의를 통해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김 원장의 거취 문제에 대해 자진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대변인은 "금융 적폐 청산을 위한 김기식 원장의 개인적 능력이나 지난 행보가 부족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그러나 금융 적폐 청산이라는 시대적 과제는 능력과 함께 칼자루를 쥘만한 자격을 갖춰야 수행이 가능하다. 단지 과거의 관행이었다는 핑계로 자격이 부족한 것을 부족하지 않다고 말할 수는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김 원장의 사퇴가 금융 적폐 청산의 중단이 아닌 더 가열찬 개혁을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라는 점"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빠른 시일 안에 더 나은 적임자를 물색해 금융 적폐 청산을 힘 있게 추진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최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의 근본적 개혁이라는 준엄한 소명을 안고 출발했다. 집권 11개월이 넘어감에도 국민들이 보내는 탄탄한 지지는 개혁에 더욱 더 박차를 가하라는 매서운 채찍질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며 "이럴 때일수록 더욱 더 스스로에게 엄격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편 최 대변인은 "이번 일을 핑계 삼아 국회를 마비시키고 있는 자유한국당에게 경고한다"며 "새로운 인물로 더욱 강력한 금융 개혁은 단행될 것이다. 빠른 시일 안에 국회 정상화에 협조하기 바란다. 이번 일을 두고 계속 어깃장만 놓는다면 다가오는 6.13 지방선거의 국민 심판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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