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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식, 포스코 미국연수 의혹에 "대기업 지원 안 받아"

등록 2018.04.12 17:3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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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지원 일체 받지 않아"

정무위원 국외사적지 탐방사업, 나홀로 출장사례 여럿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 출장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히며, “출장 후 관련 기관에 오해를 살 만한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2018.04.09. taehoonlim@newsis.com

【서울=뉴시스】임태훈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9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예산으로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논란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 해외 출장에 대해 죄송하다”고 밝히며, “출장 후 관련 기관에 오해를 살 만한 혜택을 준 사실이 없다”고 해명했다. 2018.04.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승주 기자 =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포스코 지원을 받아 '미국 연수'를 다녀왔다는 의혹에 대해 "국내 대기업의 지원을 받은 적 없다"고 12일 일축했다.

이는 지난 10일 유승민 바른미래당 공동대표가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김 원장이 지난 2007년 포스코 지원을 받아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한 해명이다.

유 공동대표는 "당에서 파악한 바에 따르면 김 원장은 참여연대 사무처장 시절인 지난 2007년 포스코 지원을 받아 1년 동안 (미국 스탠퍼드대) 해외연수를 다녀왔다"고 밝혔다.

이어 "재벌·대기업을 비판하는 참여연대 사무처장이 대기업의 돈을 받아 미국 연수를 다녀온 것에 대해 김 원장은 어떻게 설명할 수 있나"라며 "스스로 떳떳하다고 생각한다면 포스코에게 지원받은 해외연수 상세 내역을 당장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유 대표가 의혹을 제기한 당시 스탠퍼드대 부설인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에 방문연구원으로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이곳에는 매년 10명 내외 언론인과 교수, 전직 공직자들이 방문연구원으로 참여했다고 했다.

그러나 김 원장은 "동 기관에 대한 기부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에게 일체 지원받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또한 12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제기한 국가보훈처 주관 국외출장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나홀로 출장'을 간 사례는 본인만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이 지난 2015년 보훈처 직원과 단 둘이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왔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이 지난 2015년 11월 10일부터 15일까지 5박6일간 국외사적지 실태 확인을 명목으로 중국 대련과 뤼순, 일본도쿄, 도야마 등을 다녀온 것으로 밝혀졌다"고 했다.

그는 "정무위원 국외 사적지 탐방 사업은 매년 1~2차례 여야 정무위원들로 출장단을 꾸렸지만 김 원장의 지난 2015년 11월 출장은 여야 의원들이 단 한 명도 참여하지 않은채 김 원장 혼자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같은 경우 통상 출장 자체를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단독으로 출장을 감행한 김 원장은 '외유 매니아'가 아닌가 의심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정무위원 국외사적지 탐방사업은 국가보훈처가 2012년부터 2017년 중 매년 1~2차례 여야 정무위 국회의원으로 출장단을 구성해 추진하던 것으로 국가예산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9대 국회기간 중 국가보훈처 출장은 총 8건이며 15명 의원이 참가했다"며 "이중 의원 1인이 단독으로 출장간 사레는 본 건 외에도 몇 차례 있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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