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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월드컵공원 억새, 자연미술품 재탄생

등록 2018.12.20 0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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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공원서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

【서울=뉴시스】억새 눈사람.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억새 눈사람.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가을 내내 월드컵공원을 은빛물결로 물들여 아름다움을 선사했던 '억새'가 자연미술품으로 재탄생했다.

서울시 서부공원녹지사업소는 월드컵공원 내 평화의공원 난지연못에서 20일부터 내년 1월까지 '억새풀 자연미술 전시'를 운영한다.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2019년 복을 들고온 억새 돼지가족.2018.12.20.(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2019년 복을 들고온 억새 돼지가족.2018.12.20.(사진=서울시 제공)

7개 작품은 연못 앞 느티나무 이색길 240m를 따라 설치된다.

전시에 활용된 '억새'는 봄·여름·가을 하늘공원에서 아름다운 경관을 뽐냈던 것들이다. 베어진 억새는 공원 퇴비로 활용되기도 하는데 그 중 일부가 조형물로 재탄생했다.

억새는 볏짚과 달리 표면이 까칠까칠해 질감이 거칠고 공예품 만들기에 어려움이 있지만 살아있는 듯 생동감을 연출하기에는 유리하다고 시는 설명했다.

평화의공원 난지연못 앞 느티나무 81그루에는 마포구 주민 33명이 합심해 뜨개질한 오색 옷이 입혀졌다.

【서울=뉴시스】억새 맹꽁이가족과 허수아비.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뉴시스】억새 맹꽁이가족과 허수아비. 2018.12.20. (사진=서울시 제공)

망원1동, 망원2동, 서교동, 성산1동, 신수동 5개동 주민 자원봉사캠프와 월드컵공원 시니어봉사자가 뜨개질에 참여했다. 2년 연속 참여한 신수동 자원봉사캠프장 한영임씨는 "우리 주민들의 솜씨가 공원에 기여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시는 월드컵공원 노을여가센터에서 드라이플라워, 댑싸리 등 자연물을 이용한 공방을 내년 1월9일부터 2월8일까지 운영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시민은 서울시공공서비스예약 시스템에서 사전 예약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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