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文대통령, 국무위원 일괄 사표 제출에 "검토 후 방침 정하겠다"
【서울=뉴시스】전진환 기자 = 문재인 제19대 대통령이 부인 김정숙 여사와 10일 오후 청와대에 도착해 본관 계단을 오르고 있다. 2017.05.10. [email protected]
文 대통령 "황 총리,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 잘 관리했다"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황교안 국무총리가 오늘 중으로 본인을 포함한 국무위원과 정무직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당분간 국무회의 필요성 등 여러 가지 사항 검토한 뒤에 사표 처리 문제 방침을 정하겠다"고 답했다.
중앙선대위 대변인을 맡았던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황 총리와의 오찬 결과 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했다.
김 의원은 "오후에 예정돼 있는 첫 서명(일자리위원회 설치 및 운영 방안)을 하시는 것이 국무회의가 필요할 수 있어 시급히 국무회의의 의결이 필요할 수 있다"며 "그런 내용을 충분히 검토해서 결과에 따라 정하겠다. 국무회의가 단시간에 열릴 가능성도 열려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특히 '문 대통령이 추후 장관 후보자 제청이 필요해서 황 총리의 사표 수리를 연기한 것이냐'는 질문에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를 검토하고 방침을 정한다고 했는데 그런 내용도 포함된다고 보면 된다"고 긍정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황 총리에게 "그동안 혼란스러운 국정 상황을 잘 관리해주셨다"고 말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또 황 총리는 문 대통령에게 여러 가지 경제 상황, 외교·안보 상황, 강원도를 비롯한 산불, AI와 구제역 등 각종 현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필요한 보고를 했고 이에 문 대통령은 "산불 문제에 대해서 이번 정부가 특별한 관심 가지고 다시 한 번 살펴볼 것"을 주문했다고 김 의원이 말했다.
이날 오찬은 문 대통령의 요청으로 오후 1시20분부터 1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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