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경화 임명 강행에 국회 상임위 '공전'
【서울=뉴시스】이영환 기자 =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던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 보고서 채택 관련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지 않고 있다. 청와대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강행에 반발한 야당 의원들은 19일 열릴 각종 상임위에 불참을 선언했다. 2017.06.19. [email protected]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이 같은시간 의원총회를 진행함에 따라 취소됐다.
교문위 관계자는 뉴시스와 전화통화에서 "야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어 회의가 취소됐다"고 말했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을 위한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도 이날 오전 11시 열릴 예정이었지만 역시 야당의 불참으로 연기됐다.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은 이날 오전 위원장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오늘 오전은 어렵게 됐지만 (각당 의원총회가 끝나는대로) 간사 접촉을 다시 해서 최대한 오늘 할수 있도록 설득해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바른정당이 이날 모든 상임위에 불참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도 당분간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해 이날 전체회의 개최는 어려울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와 기획재정위원회, 법제사법위원회도 각각 이날 오후 2시 전체회의를 열어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김은경 환경부 장관·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계획서를 채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바른정당 등의 요청으로 연기됐다. 각 상임위에 따르면 다음 전체회의 일정은 미정이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당분간 상임위 활동에 응하지 않기로 해 공전이 장기화될 수도 있다. 단 자유한국당은 간사회동 등 물밑 협상에는 응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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